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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이완구, 계속 버티면 해임건의안 검토"
세월호 참사 1주기 맞아 안산 합동분향소 방문
입력 : 2015-04-16 오전 10:19:46
[뉴스토마토 김지영기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16일 성완종 리스트의 당사자인 이완구 국무총리의 거취와 관련해 “계속 자리에서 버티는 상황이 이어진다면 해임건의안 제출을 우리 당이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이날 오전 경기 안산시 세월호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방문한 자리에서 “본인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나지 않고, 또 대통령도 계속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는다면 우리 당이 좀 더 강력한 결단을 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문 대표는 또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1주기인 이날 남미 순방길에 오르는 것과 관련해 “대통령이 우리의 어려운 경제를 살리겠다고 해외로 이렇게 나서는데, 발목을 잡고 싶지는 않다”며 “그러나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첫째는 오늘이 세월호 1주기다. 국민과 함께 아픔을 나눠야 하는, 그리고 유족들의 아픔을 보듬어줘야 하는 때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문 대표는 이어 “또 하나는 '성완종 리스트'로 국정이 마비 상태에 있다. 지금 국무총리는 식물총리가 돼버렸다”며 “그런 상황 속에서 식물총리에게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기고 해외로 나간다는 게 역시 적절치 않은 것 같다”고 꼬집었다.
 
문 대표는 다만 “이제 그 계획을 되돌릴 수야 있겠느냐”며 “대통령이 해외에 나가 있는 동안에라도 '성완종 리스트'로 인한 집권여당과 청와대 고위층 내부의 부정부패들을 어떻게 척결하고 나라를 바로 세울 것인지, 그에 대한 고민을 좀 제대로 하고 답을 갖고 돌아오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문 대표는 세월호 참사에 대해 “세월호 때 우리는 아이들을 지켜주지 못했다. 참사가 일어나는 것을 눈앞에서 빤히 지켜보면서도 단 한 사람도 구해내지 못 했다”며 “그것이 우리 사회의 모습이다. 사람보다, 국민의 생명이나 안전보다 돈이나 이윤, 욕망을 앞세워왔던 그런 우리 사회가 만들어낸 참사였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그러면서 “그 사건을 계기로 우리는 이제는 안전한 대한민국으로, 세월호 이전과는 확연히 다른 나라로 다시 태어나겠다고 온 국민이 함께 다짐했다”면서 “우리도 세월호 참차 때 무능했고, 무책임했다. 반성한다. 이제는 함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왼쪽 두번째)가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은 16일 오전 경기 안산시 단원구 초지동 화랑유원지에 마련된 세월호 사고 희생자 정부 합동분향소에서 참배를 마친 뒤 눈물을 닦고 있다. ⓒNews1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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