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이란 핵협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산되며 국제유가가 반등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는 전날보다 37센트(0.7%) 오른 배럴당 50.79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 시장에서 5월물 브렌트유 역시 1.02달러(1.84%) 오른 56.57달러대에서 거래를 이어갔다.
전날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와 함께 이란의 핵협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부각되며 유가 상승을 부추겼다.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이날 이란 핵협상에 대해서 "지금까지의 일은 최종 협상이나 내용을 보장할 수 없고 이란의 국익과 존엄을 훼손하는 협상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6월 최종 협상이 순탄하게 이뤄지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유가에는 긍정적인 재료로 작용했다.
이란의 핵 협상이 타결되면 이란산 원유 수출이 재개되고, 이미 공급이 넘치는 상황에서 유가 하락을 더욱 부추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밖에 이날 독일의 경제 지표가 호조를 보인 것 역시 유럽 지역 수요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며 유가를 끌어올렸다. 이날 발표된 독일의 지난 2월 수출은 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고 산업생산 또한 0.2%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는 반등이 나타날 수 있지만 달러 강세와 공급 우위 장세가 지속되는 한 장기적으로 상승세가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최근 한달간 美 서부텍스스산원유(WTI) 추이(자료=investi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