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지난달 국내 펀드시장은 머니마켓펀드(MMF)와 채권형 펀드로의 자금 유입에 힘입어 순자산이 소폭 증가했다. 국내 채권형 펀드의 경우 지난 2005년 1월 이후 처음으로 70조원을 돌파했다.
9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3월 국내 펀드시장동향'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전체 펀드 순자산은 전달보다 4조3000억원(1.0%) 증가한 410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설정액은 2조원(0.5%) 늘어난 409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MMF와 채권형 펀드로 각각 1조5000억원, 9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한 영향이다.
전체 주식형 펀드 순자산은 77조1000억원으로 전달보다 480억원 감소했다.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 펀드 순자산은 61조4000억원을 기록 1조890억원 감소한 반면 해외 주식형 펀드는 15조7000억원으로 1조410억원 증가했다.
금투협 관계자는 "유럽중앙은행의 양적완화 시행과 미국의 금리인상 시기 지연 전망 등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해 주식형 펀드 재산평가액은 상승했으나 '고점환매' 패턴에 따른 자금순유출 영향에 주식형 펀드 순자산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채권형 펀드 순자산은 78조4000억원으로 전달보다 1조7000억원 증가했다. 국내 채권형 펀드의 순자산과 해외 채권형 펀드 순자산이 각각 1조5000억원, 2000억원 증가함에 따른 것이다.
무엇보다 국내 채권형 펀드 순자산 증가세가 주목된다. 70조30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국내 채권형 펀드 순자산이 70조원을 넘은 것은 지난 2005년 1월말 이후 처음이다.
해외 채권형 펀드 순자산은 2000억원 증가한 8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MMF 순자산은 3개월 증가세를 거듭한 영향에 힘입어 같은 기간 1조7000억원 증가한 102조5000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