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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거래사 코스틸 압수수색..그룹 수사 본격화(종합)
박재천 회장 자택·코스틸 홀딩스 등 10여곳
입력 : 2015-04-07 오후 4:19:07
[뉴스토마토 정해훈 조승희기자] 포스코건설 비자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포스코와 중간재 거래를 하는 코스틸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포스코건설의 비자금 사용처 규명을 넘어 그룹 전반에 대한 대대적인 수사의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조상준)는 7일 오전 8시경부터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코스틸 본사와 코스틸홀딩스, 경북 포항의 공장, 박재천(59) 회장의 자택 등 10여곳에 검사와 수사관 40여명을 보내 납품대금 거래 내역과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 중이다.
 
검찰은 박 회장 등에 대해 업무상 횡령 및 배임 등의 혐의를 두고 있다. 1977년 설립된 코스틸은 와이어 철강자재를 생산하는 업체로 2013년 기준 연매출 3912억원, 영업익 163억원을 기록했으며 국내 시장점유율이 40%에 달한다.
 
특히 검찰은 2007년부터 최근까지 포스코와 코스틸의 거래에서 대금이나 매출 관련 기록을 조작해 비자금을 조성하거나 탈세한 혐의를 확인할 방침이다. 또 코스틸 경영진이 빼돌린 회삿돈으로 포스코 경영진에 상납하거나 비자금이 정관계 인사들에게 흘러들어갔을 가능성도 열어놓고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검찰 관계자는 "포스코와 코스틸의 거래 과정에서 불법 행위를 확인하기 위한 목적"이라며 "건설은 건설대로 그룹은 그룹대로 확인할 대상이 있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재경 포항고 동문회장을 지냈고 포스코 정준양 전 회장을 포함해 이명박 정부 핵심 인사들과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2001~2011년까지 회장을 지낸 뒤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가 2013년 다시 회장에 올랐다.
 
한편 현직 포스코건설 임원 가운데 처음으로 영장이 청구된 토목환경사업본부장 최모(53) 전무는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해 구속전 피의사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았다.
 
그는 구속된 박모(52) 전 상무의 직속상관으로 국내외 토목사업을 총괄했다. 2010년 5월부터 베트남 노이바이-라오까이 고속도로 공사 하도급 업체인 흥우산업에 지급한 대금을 되돌려 받는 수법으로 30억여원의 비자금을 조성하고 이 가운데 수억원을 횡령한 혐의(특경가법상 횡령 등)를 받고 있다.
 
최 전무는 또 새만금 신항만 방파제 건설사업에 참여한 하청업체로부터 공사 수주 등의 편의를 봐준 대가로 금품을 받은 혐의도 있다. 최 전무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날 밤 늦게 결정된다.
  
검찰은 이날 최 전무의 구속 여부에 따라 그의 상관인 김모(64) 전 포스코건설 부사장에 대한 재소환 및 구속영장을 청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김 전 부사장은 지난 3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포스코센터ⓒNews1
 
조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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