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해외 지수형 주가연계증권(ELS) 발행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가운데 특정 기초자산 집중 쏠림현상으로 언제 올지 모를 불상사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6일 금융투자업계와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3월 ELS와 파생결합사채(ELB) 발행규모는 총 10조2014억원으로 전달보다 3조6173억원 증가했다.
이중 해외 지수형 ELS(8조9853억원)는 전체 기초자산의 88.1%를 차지해 같은 기간 3조원 가까이 증가했다. 지수형 비중은 11.2%로 뒤를 이었다. 종목형(0.6%)과 혼합형(0.1%), 해외 종목형(0.01%) 비중은 소수에 불과했다.
이중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증가한 ELS 거의 전부가 해외 지수형 ELS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라며 "이는 역대 최대 규모 발행으로 해외 지수형에 대한 쏠림현상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특히 HSCEI와 SX5E와 같이 코스피200 대비 변동성이 높아 수익률 조건이 좋은 것으로 평가되는 '해외지수+해외지수' 구조발행 쏠림이 두드러졌다. 실제 기초자산조합 상위 6개가 전체의 98.46%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원은 "기초자산을 분할해 형태별로 누적 집계한 분류에서도 해외지수가 19조5000억원으로 사상최고로 많이 활용됐다"며 "최근 국내와 중국증시 급등에 따른 투자 기대심리도 매우 높아진 상태"라고 말했다.
문제는 이런 모든 상황에 대해 다양성을 포함한 안정적인 투자흐름이 나타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 그는 "환경이 역전됐을 때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을 줄이는 양상의 투자가 필요하다. 가급적 다양한 해외지수를 활용한 ELS 발행과 투자 유도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