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신문을 읽다보면 가끔 모르는 단어가 나옵니다. 그냥 넘어가려니 어딘가 좀 허전해 찾아보게 되는데요. 이렇게 우리가 새로 접하는 경제 용어는 대부분 영어에서 옵니다. 앞으로 세계적인 통신사인 로이터통신의 외신기사를 통해 해외의 핫 경제 이슈와 최신 영어를 뉴스토마토 국제전문기자와 함께 배워보시죠.>
지금 전 세계 금융시장의 눈은 17일~18일(현지시간) 이틀에 걸쳐 열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 쏠려있습니다.
시장은 이번 회의를 통해서 미국의 첫 금리 인상 시기에 대한 힌트를 얻길 기대하고 있는데요.
따라서 "금리 인상시 인내심을 발휘하겠다"라는 포워드가이던스(선제안내)가 삭제될 지 여부가 최대 관심사입니다. 또한 회의가 끝나고 열릴 자넷 옐런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에 대한 관심도 뜨겁습니다.
그동안 기자회견에서 옐런 의장은 보통 도비쉬한(dovish) 모습을 보이며 시장을 안심시켜왔는데요. 이를 놓고 외신들 사이에서는 옐런 의장이 이번에도 비둘기적인 모습을 보일지, 아니면 매와 같은(hawkish) 모습을 보일지 의견이 분분합니다.
각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을 이야기할때 이렇게 자주 비둘기와 매, 새 두마리가 등장합니다.
상반되는 뜻을 가지고 있는 이 두 단어는 통화정책과 관련해 중앙은행의 리더들이 취하는 입장을 설명하는 단어인데요.
중장기 인플레이션을 좀 더 고려해 금리를 인상하는 등의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선호하는 입장을 강경파인 '매파'로 분류하고, 이보다는 경제 성장세의 확장에 더 초점을 둬 금리 인하와 같은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선호하는 입장을 온건파, '비둘기파'로 분류합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FOMC에서 연준이 '인내심' 문구를 삭제하는 매파적(hawkish) 결정을 내리더라도, 옐런 의장은 비둘기파적(dovish) 발언으로 시장을 안심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는데요.
회의를 앞두고 금융 시장은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는지 로이터통신이 "글로벌 시장, 연준 회의 앞두고 유로화 상승, 주가, 달러 약세(GLOBAL MARKETS-Euro rises, shares sag as dollar lays low ahead of Fed)"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습니다. 함께 살펴보시죠.
◇3월 FOMC 회의가 끝난 후 열릴 옐런 의장의 기자회견에서 옐런 의장이 비둘기적인(dovish) 입장을 보일지 매파적(hawkish) 입장을 보일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사진=로이터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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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어정리
Federal Reserve:연방준비제도 edge close:가까이 다가오다 interest rate rise:금리 인상 rally:상승 stalled:정지된 glut:과잉공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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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euro gained on Tuesday as the dollar laid low before a two-day meeting of the U.S. Federal Reserve where the central bank may edge closer to its first interest rate rise in almost a decade.
연준의 이틀에 걸친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화요일 달러 가치는 낮아졌고 유로화는 강세로 전환했습니다. 이번 회의로 약 10년 만의 미국의 첫 금리 인상이 더 가까워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Solid gains for Asian markets overnight failed to transfer to Europe where the recent rally in euro zone shares and bonds stalled as the euro notched its first two-day run of gains in three weeks, a disadvantage for the bloc's exporters.
어제 아시아 증시의 강세는 유럽 증시에 전해지지 못했는데요. 유로화 가치가 3주 만에 처음으로 2거래일 연속 반등하면서 유로존 수출업자들에겐 악재로 작용했고 유로존 증시와 유로존 채권은 최근의 상승 흐름을 멈췄습니다.
Wall Street was expected to give back around 0.3 percent of Monday's 1.3 percent jump when it resumes, while oil and other commodity markets also remained under heavy pressure from a global supply glut.
뉴욕 증시는 월요일 1.3% 급등을 반납하고 0.3% 하락했습니다. 이뿐 아니라 유가와 다른 상품 시장 역시 역시 글로벌 공급 과잉 우려감에 압박을 받는 모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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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어정리
kick off:시작되다 hike:인상 (여기서는 금리 인상) rate increase:금리 인상 downbeat:침울한 lacklustre:활기 없는 fuel:기름붓다 dovish:비둘기파의, 온건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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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d policymakers will kick off their two-day meeting later, and many analysts expected them to remove the "patient" reference to rate rises from their policy statement. That would put them a step closer to their first hike since 2006.
이제 곧 연준은 이틀에 걸친 회의를 시작하게 되는데, 많은 전략가들은 연준이 금리 인상을 준비하기 위해 정책 성명서에서 '인내심'이라는 문구를 삭제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렇게 된다면 연준은 2006년 금리 인상 이후 첫 금리 인상에 한 발 더 다가가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Economists polled by Reuters are almost evenly split on whether a rate increase will come in June or later in the year. But more downbeat housing data on Tuesday added to lacklustre U.S. manufacturing and other housing figures on Monday that had fuelled talk that the Fed would remain cautious.
로이터통신이 설문조사한 이코노미스트들은 금리 인상이 6월에 있을 것인지 올해 말에 있을 것인지에 대해 거의 반으로 나뉜 모습이였는데요. 그러나 화요일에 나온 부진한 주택 지표는 미국의 부진한 제조업 경기와 다른 부진한 주택 지표에 힘을 실어주면서 연준이 더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일 수 있다는 전망에 힘을 실었습니다.
"U.S. data has remained on the weak side, despite tightness in the labour market. This allows the FOMC (Fed) to remove the patience language and remain dovish in the statement tomorrow," said Nick Lawson, a managing director at Deutsche Bank.
닉 로슨 도이치뱅크 상무이사는 "미국의 경제 지표는 고용 시장의 회복에도 불구하고 약한 모습을 보여 왔다. 이것은 이번 FOMC에서 (연준이) 인내심 문구를 없애고 성명에서는 비둘기파적인 모습을 나타낼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라고 평가했습니다.
우성문 국제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