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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다우 '저주' 깨고 지수 끌어올릴까
첫 거래일 0.76% 하락한 127.50달러로 마감
입력 : 2015-03-20 오전 11:09:57
[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애플이 다우존스 지수의 새로운 식구로 편입됐다.
 
세계 시가 총액 1위 기업인 애플이 다우지수에 어떤 영향력을 미칠지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그동안 다우지수에 편입된 후 주가 상승률이 크게 꺾인 종목들이 많았던 만큼, 애플이 '다우의 저주'를 끊을 수 있을지 여부에도 시장의 눈이 쏠려 있다. 
 
◇애플 주가 1% 움직이면 다우지수는 8.54포인트 '출렁' 
 
◇최근 1년간 애플 주가 추이(자료=구글파이낸스)
 
19일(현지시간) 다우지수 첫 거래일에서 애플은 0.76% 하락한 127.50달러로 마감하며 순탄치 않은 신고식을 치렀다.
 
애플은 AT&T를 대체해 다우지수에 편입됐는데 애플의 시가총액은 AT&T의 4배가 넘는다.
 
애플의 주가가 지수에 미치는 영향력은 막강하다. 애플의 주가가 1달러 움직일 때마다 다우지수는 6.67포인트 상승하거나 하락한다는 의미다.
 
만약 애플의 주가가 1% 하락하면 다우지수는 무려 8.54포인트나 하락하는 셈인데, 이는 제너럴일렉트릭(GE)의 주가가 받는 영향력과 비교했을 때 5배 더 큰 것이다.
 
애플의 주가가 다우지수에 미치는 파급력은 골드만삭스와 3M, IBM, 보잉에 이어 다섯 번째로 크다.
 
다우지수는 시가 총액이 아닌 주가를 기준으로 지수를 산출하기 때문이다. 그동안 1위였던 비자는 액면분할을 실시하면서 21위로 내려갔다.
 
◇애플, '다우의 저주' 깰 수 있을까?
 
이날 시장조사 업체 비리니 어소시어츠의 조사에 따르면 1999년 이후 다우존스 지수에 편입된 시가 총액 상위권 4개 기업의 주가가 6개월 동안 1% 오르는 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종목들이 다우지수에 편입되기 이전 6개월 사이 주가 상승률이 11%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이는 큰 폭의 하락세다.
 
또한 1999년 이후 다우지수에 새롭게 포함된 전체 16개 종목을 보면, 이들의 주가는 편입 이후 1년간 평균 7%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역시 편입 이전 25% 급등과 비교되는 것이다. 
 
대표적인 예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로, 2009년 BoA는 다우지수에 편입된 후 12개월 사이 주가가 90% 폭락했다.
 
◇1999년 이후 다우지수에 새롭게 포함된 16개 종목(애플 제외)의 1년 상승률. 뱅크오브 아메리카가가 89.29% 하락한 것을 비롯해 평균적으로 6.97%나 급락한 것을 볼 수 있다(자료=비리니어소시어츠)
 
따라서 일부 전문가들은 애플의 주가가 이러한 전처를 밟지 않을지 우려감을 내비치고 있다.
 
제이슨 고에퍼트 선다니얼 캐피탈 리서치 회장은 "그동안 다우지수로 편입된 종목들은 편입되기 전에 큰 폭의 상승을 나타내다 다시 떨어지는 분명한 패턴을 보여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에 반박하는 의견도 많다. BoA와 같은 경우에는 글로벌 금융위기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는 것이다.
 
또한 이들은 지난 1년간 애플의 주가가 무려 71% 급등한 것을 지적한다. 탄탄한 실적을 기반으로 성장 모멘텀이 강한 만큼, 이전 기업들과는 다른 움직임을 보일 수 있다는 기대감이다.
 
마켓워치는 전문가들을 인용해  AT&T가 다우에 계속 있었다면 향후 18개월간 다우지수 예상 지수가 1만8866포인트 정도이지만 애플의 합류로 인해 1만8904포인트까지 올라갔다고 분석했다.
 
우성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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