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1월 기준금리 결정을 놓고 인하냐 동결이냐 의견이 팽팽히 맞서는 가운데 11일 전문가들은 시나리오별 대응전략을 내놨다.
박종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월 금통위의 만장일치 금리동결로 소폭의 금리상승을 전망한다"고 밝혔다.
만장일치 금리동결로 금리인하 기대감은 낮아지고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될 것이란 분석이다. 다만 그는 "한은의 경제전망에 대한 불신이 높고 대기매수세가 풍부한 상황이어서 1분기 중에는 현재의 낮은 금리 박스권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여전히 기준금리 인하의 실현 가능성은 낮아 보임에 따라 상당기간 박스권 흐름이 예상되므로 듀레이션 중립하에 캐리포지션 유지할 것"을 권고했다
반면 한화투자증권은 1월 선제적 금리인하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공동락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미 사상 최저치까지 떨어진 금리 수준을 감안할 때 이른바 '기습행보'를 통해 인하효과를 극대화할 필요가 있다"며 "이번 금통위 일정에 맞춰 성장률과 물가에 대한 전망이 일제히 하향 조정될 가능성도 동시에 감안했다"고 말했다.
대외여건도 1월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부담을 제한할 것이란 평가다.
그는 "더구나 지난해 12월 이후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을 감안해 미국 장기금리가 금리인상에 대한 부담에도 테이퍼링 논란이 불거진 지난 2013년 5~6월 이전 레벨까지 하락했다는 점과 유로존에서 물가 상승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함에 따라 QE 개시에 대한 가능성이 더 높아진 점을 고려하면 1월 곧바로 기준금리를 인하해도 정책부담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단기적으로는 금통위 전후로 변동성 위험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공 연구원은 "예상대로 1월 기준금리가 인하될 경우 채권시장은 실현 가능성과 무관하게 곧바로 기준금리 1.50%에 대한 프라이싱이 이뤄질 개연성이 큰 만큼 중장기적(3개월 전후) 시각에서 중립 이상으로 듀레이션을 유지할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