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세계 3위 경제대국 중국에서 지난 3월 신규 자금 대출과 통화 공급이 급등세를 기록했다. 이는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 노력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는 신호로 여겨지고 있다.
중국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11일(현지시간) 3월 자금 대출 규모가 1조8900억위안(미화로 약 2770억달러, 우리 돈으로 370조원)으로 전월대비 2800억위안, 1년전보다는 6배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중국의 1분기 대출 규모는 총 4조 5800억위안에 육박했다. 중국의 1분기 총통화량(M2)의 경우, 53조600억위안을 기록했다. 이는 4분기에 비해 25.5% 증가한 수치다.
중국의 신화통신에 따르면 원자바오 총리는 대만에서의 인터뷰에서 정부의 4조위안 규모 경기부양책으로 1분기 중국 경제가 예상보다 나은 모습으로 변화됐다고 밝혔다. 중국의 이같은 대출 붐은 부실자산을 떨쳐내려 고군분투중인 미국과, 신용 경색을 해소하려 애쓰고 있는 스위스 및 일본 중앙은행의 경우와 대비되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세계 은행 소속 아시아 부문 상임 이코노미스트인 비트람 네루는 "중국이 투자 활성화를 위해 이처럼 정부와 지역정부, 금융시스템 모두를 동원한다는 것은 보기 드문 일"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중국의 이번 유동성 공급 증가세는 블룸버그통신이 지난 1998년 데이터를 수집하기 시작한 이래 가장 빠른 것이며 이코노미스트 12명의 전망치 중간값인 21.5%도 상회하는 수치다.
중국의 경제 성장률은 지난 4분기에 7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인 6.8%까지 내려간 바 있다. 1분기 성장률은 오는 16일에 공개된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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