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 연기자 이주형(좌)과 배민정이 당찬 각오를 밝혔다. (사진제공=심엔터테인먼트)
[뉴스토마토 함상범기자] "싸이코패스 역할을 해보고 싶습니다. 영화 <추격자>에서 하정우 선배가 맡았던 그런 역할이요. 발랄하고 대학생 이미지도 좋지만, 그런 역할에 도전해보고 싶어요."(이주형)
"전 <별에서 온 그대>에서 전지현 선배가 맡았던 털털한 성격의 연기를 해보고 싶어요. 정말 높은 역할이기는 한데, 그런 역할 꼭 해보고 싶어요."(배민정)
연예기획사 심엔터테인먼트의 기대주로 손꼽히는 신예 연기자 이주형과 배민정의 당찬 각오다. 연기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은 두 연기자는 힘겨운 오디션을 거쳐 KBS2 <내일도 칸타빌레>(이하 <칸타빌레>)에 출연하게 됐다.
모델 출신 이주형은 극중 구선재 역으로 한음 오케스트라의 오보에 수석이다. 뛰어난 연주 실력에도 불구하고 지나치게 정직하게 연주를 한다는 평가를 받지만, S오케스트라들의 멤버들과 만난 뒤 마음이 열리는 캐릭터다.
배민정은 한음 오케스트라의 콘서트미스트리스로 바이올린에 자부심이 강한 여성이다. 이후 유일락(고경표 분)과 러브라인에 빠진다.
소속사의 주최로 지난 7일 오후 강원도 철원군 동성읍 모닝 캄 빌리지(Morning Calm Village)에서 두 사람을 만났다. 연기도 처음이고 기자간담회도 처음인 두 사람은 기자들 앞에서 말을 한다는 것 자체가 상당히 어색해 보였다.
하지만 연기자로서의 꿈을 얘기하는 모습에서는 눈에서 새록새록 빛이 났다. 연기자로서 이제서야 첫 발을 뗐지만 그 마음 속에는 커다란 야망이 있었다. 야망이 가득한 두 연기자의당찬 각오를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 현 소속사와는 어떻게 인연이 닿았나요.
▲이주형 : 10대 때부터 모델일을 2년 정도 했어요. 사실 모델을 할 때 탑모델이 돼야지라는 생각을 했는데, 학원에서 연출공부를 하던 중 연기를 접하게 됐어요. 연기가 굉장히 매력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지인에게 말을 했더니 심엔터테인먼트를 소개해주셨고, 그렇게 들어가게 됐습니다.
▲배민정 : 동덕여대 방송연예과에 다닐 때 공연을 하게 됐는데, 그 때 소속사 대표님을 저를 보시고 스카웃 하셨어요. 제가 빛나 보였대요. 정말 기쁜 일이죠. 오래 전부터 연기를 하고 싶었거든요.
- 드라마 촬영 자체가 처음인데 어떤 느낌인가요.
▲이주형 : 정말 재밌어요. 특히 <칸타빌레>는 악쓰는 사람도 없고 분위기가 정말 좋은 것 같아요. 형들도 조언 되게 많이 해주시고요. 처음이라 그런지 다 신기하고 재밌더라고요.
▲배민정 : 연기한다는 자체가 즐거워요. 주원 선배랑 첫 촬영이었는데, 비록 길지는 않았지만 정말 재밌더라고요.
- 연기자가 꿈일텐데, 첫 드라마를 찍으면서 꿈이 현실로 다가오는 것 같은 느낌이 들 것 같은데요. 어떠세요?
▲이주형 : 소속사에서 정말 잘 챙겨주세요. 저만 잘하면 될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앞에 있는 꿈보다 현실적으로 제 실력을 높이 키워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정말 잘 돼서 영화도 찍어보고 싶고 무대인사도 해보고 싶어요.
▲배민정 : 아무래도 더 열심히 하게 돼요. 뭐든지요. 꿈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는 생각에 요즘 정말로 행복해요. 이렇게 연기를 할 수 있다는 게 정말 기뻐요.
- <칸타빌레>에 캐스팅 되고 부모님께서는 어떤 반응을 보이셨나요.
▲이주형 : 모델할 때도 작은 거 하나라도 올라오면 보시고 문자도 보내주셨어요. 근데 좀 걱정이 생기는게 공중파라서 댓글이 달릴 수도 있는데, 악플이 있을까봐. 그게 좀 걱정이에요. 어머니는 '난 괜찮으니까 신경 안써도 된다'고 하시는데, 저 때문에 상처받으실까봐 그게 참 걱정돼요.
▲배민정 : 요즘 맨날 인터넷을 보세요. 신인이다 보니까 많이 있지는 않은데 뭐 하나라도 생기면 캡쳐해소 보내주세요. <칸타빌레>가 다음주 월요일 첫 방송인데 동네에 다 소문내고 다니고 계세요. 살짝 부담되기는 하는데 그래도 좋아요.
- <칸타빌레>를 제외하고 꼭 출연해보고 싶은 작가가 있나요.
▲이주형 : 노희경 작가님 드라마에 출연해보고 싶어요. 노 작가님 작품을 꽤 봤는데 항상 주인공들이 아픔이 있어요. 그런 아픔을 가진 사람들이 서로 상처를 치유하는 이야기가 정말 예뻐보이더라고요. 또 <괜찮아 사랑이야>에 출연했던 이성경 누나랑 친한데 대본도 엄청 좋다고 하시더라고요. 꼭 출연하고 싶습니다.
▲배민정 : 저도 노 작가님 작품에 출연하고 싶었는데, 주형이가 다 말해버렸네요.
- 최근 소속사에서 세부 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알고 있다. 연기파 배우들을 만난 소감을 말한다면.
▲이주형 : 정말 많은 분들을 만나서 기뻤어요. 특히 김윤석 선배가 조급해하지말고 긴 호흡으로 열심히 하라고 하시더라고요. 선배가 40세에 데뷔하셨는데, 기다리고 열심히 하다보면 다 잘 될 거라고 하시더라고요. 마음에 많이 와닿았어요.
▲배민정 : 유해진 선배를 만났는데, 선배는 저희 소속사가 점점 가족이 되고 있는 것 같다고 하시더라고요. 전 들어온지 얼마 안 됐지만 벌써 가족 같은 느낌이에요.
- 만나고 싶은 연예인이 있나요?
▲이주형 : 송혜교 선배요. 너무 아름다우십니다. 이효리 선배도 꼭 보고 싶어요.
▲배민정 : 손예진 선배요. 사실 <해적> 때 시사회를 가서 볼 기회가 있었는데, 제가 뒷자리에 앉아서 제대로 못 봤어요. 사실 눈이 좋지 않거든요. 화장실에서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괜히 화장실도 갔었는데 못 봤어요. 꼭 한 번 만나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