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승희기자] 검찰이 다량의 필로폰(메스암페타민)을 시중에 유통한 수도권 일대 최대 마약판매상을 추격전 끝에 붙잡아 재판에 넘겼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강해운)는 6000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분량의 필로폰을 시중에 유통한 혐의(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 등으로 마 모(46)씨를 구속기소했다고 19일 밝혔다.
검찰은 마씨로부터 필로폰을 사들여 재판매하거나 투약한 조직원 7명도 함께 구속기소했으며, 달아난 1명은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추적 중이다.
검찰에 따르면 마약 전과 6범인 마씨는 지난 1~4월 필로폰 180g가량을 13회에 걸쳐 공범 2명에게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마씨는 지난 5~7월 일부 조직원이 검찰에 붙잡히자 자신의 범행을 알고있는 조직원의 부인에게 접근해 필로폰을 투약한 뒤 성폭행을 시도하고 허위진술을 강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마씨는 2009~2011년 멕시코 등에서 필로폰 400g을 국내에 들여와 유통시킨 혐의로 2012년 12월 기소됐지만 공범의 증언 거부로 지난 1월 무죄를 선고받고 석방됐다.
검찰은 마씨가 석방 이후 다시 필로폰 유통조직을 결성해 활동한 것으로 보고있다. 마씨는 항소심 진행 중에도 법정에는 대리인을 출석시키고 마약판매를 이어오며 수사동향을 파악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6월부터 마씨를 본격 추적한 검찰은 한 차례 자동차 추격전까지 벌였으나 검거에 실패하기도 했다. 이후 지난달 서울 양천구의 한 식당에서 조직원과 접선하는 현장에서 그를 체포했다.
마씨는 대포폰 18대와 대포차 5대를 동원에 검찰의 수사망을 피해온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