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세계 최대 자동차 메이커인 도요타자동차가 예상을 뛰어넘는 지난 분기 성적을 공개했다.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의 호조가 돋보였다.
5일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도요타는 1분기회계연도(4~6월) 영업이익이 6972억엔으로 전년 동기대비 4.4% 증가했다고 밝혔다. 사전 전망치 6373억엔을 웃도는 것으로 7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에 올랐다.
같은 기간 순이익도 전년 동기대비 4.6% 증가한 5878억엔으로 집계됐다. 역시 사전 전망치 4973억엔을 상회하는 것으로 2년 연속 최대치를 경신했다.
매출은 6조3907억엔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6조2600억엔보다 2.2%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최대 시장인 북미에서의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 이 기간 북미지역 영업이익은 1497억엔으로 전년 동기대비 45% 급증했다. 엔저와 비용 절감이 호실적을 유도했다. SUV와 픽업트럭을 앞세워 매출은 7.3% 늘었다.
유럽에서도 9.2%의 높은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반면 안방인 일본 시장에서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4월부터 시행된 소비세 인상의 여파가 고스란히 반영됐다. 지난 분기 일본 내 신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9.6% 감소한 31만9460대에 그쳤다.
도요타는 2014회계연도(2014년 4월~2015년 3월) 영업이익 전망치를 2조3000억엔으로 제시했다. 전년도보다 0.3% 증가한 것으로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울 것이란 예상이다. 1조7800억엔으로 제시한 순익 전망치도 종전대로 유지했다.
글로벌 자동차 판매 목표치는 1022만대로 종전의 전망치보다 11만대가량 낮춰 잡았다. 신흥 시장에서의 성적이 좋지 않을 것이란 이유에서다. 다만 미국을 포함한 북미 시장에서는 종전의 예상치 262만대보다 많은 271만대를 판매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도요타 관계자는 "태국, 인도, 브라질 등 신흥 시장의 분위기가 좋지 않다"며 "미국 시장에서 이를 상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