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호주의 물가상승률이 소폭 둔화됐다.
◇호주 물가상승률 변동 추이(자료=호주통계청)
23일 호주통계청(ABS)은 2분기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분기대비 0.5% 상승했다고 밝혔다. 사전 전망치이자 직전분기의 0.6% 상승을 하회한 결과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는 3.0%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사전 전망치인 3.1% 상승에는 못 미쳤지만 이전치 2.9% 상승보다는 나아졌다.
세부적으로는 의약·의료서비스 물가가 4.6%로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고 신규주택구매(1.6%)와 담배(3.1%)도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국내여행·숙박(-3.8%), 자동차연료(2.7%), 통신장비·서비스(-1.6%) 등의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들은 호주달러가 강세를 띄며 수입물가 상승을 억제한 점이 물가 안정의 주된 원인이라고 지목했다. 내수 기업들이 보다 효율적으로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배경이 됐다는 설명이다.
한편 같은 기간 호주중앙은행(RBA)이 집계한 가중평균 CPI는 전분기대비 0.6%, 절삭평균 CPI는 0.8% 상승했다. 전년 동기대비로는 각각 2.7%, 2.9% 올랐다.
앞서 글렌 스티븐스 RBA 총재는 "필요할 경우 기준금리 추가 인하를 고려해 보겠지만 현수준에 만족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RBA의 장기 물가 목표치는 2~3%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