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콜 무대에 선 샤이니. (사진=SM엔터테인먼트)
[뉴스토마토 정해욱기자] 그룹 샤이니가 지난 8일과 9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2회의 단독 콘서트를 열고 2만여 팬들을 열광시켰다. 한 회 공연에서 약 150분 동안 스물 아홉 곡의 무대를 선보인 샤이니는 다음달부터 멕시코, 칠레, 아르헨티나 등을 돌며 월드 투어 콘서트에 나선다. 데뷔 7년차 보이그룹 샤이니의 콘서트는 어땠을까. 샤이니의 공연이 특별했던 이유를 짚어봤다.
◇'데스티네이션'의 무대를 선보이는 샤이니. (사진=SM엔터테인먼트)
◇빈틈없는 라이브 퍼포먼스
샤이니는 ‘스포일러’, ‘이블’, ‘나이트메어’, ‘줄리엣’, ‘루시퍼’ 등 다섯 곡을 연달아 선보이며 콘서트를 시작했다. 화려한 안무 동작과 함께 노래를 부른 샤이니는 완벽한 라이브 퍼포먼스 실력을 보여줬다.
샤이니는 격렬한 춤과 노래를 함께 소화한다는 점에서 최고 수준의 공연을 보여주는 보이 그룹으로 손꼽힌다. 멤버들이 고른 실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메인 보컬에만 의지하지 않아도 되고, 충분한 연습량을 통해 실력을 꾸준히 갈고닦고 있기 때문. 이에 대해 멤버 태민은 공연이 시작되기 전 “노래에 대해선 언제나 준비를 하고 있는 게 맞는 것 같다. 노래 연습은 꾸준히 습관처럼 몸에 배게 하려고 노력한다”고 설명했다.
오프닝 무대를 마친 멤버 민호는 “오프닝부터 달려왔는데 여러분 응원 덕분에 지치지 않는다. 아직 콘서트의 반의 반도 안 보여줬다. 이제 시작이다”라며 환하게 웃어 보였다.
샤이니는 공연 내내 안정적인 라이브 실력을 보여줘 월드 투어를 진행할 만한 충분한 자격이 있다는 것을 증명해 보였다.
◇'빗 속 뉴욕'의 무대를 통해 뮤지컬을 연상시키는 공연을 선보인 샤이니. (사진=SM엔터테인먼트)
◇단독 콘서트에서만 볼 수 있는 다채로운 공연
팬의 입장에서 단독 콘서트는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의 색다른 모습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평소 음악 프로그램에서 수차례 봤던 것과 똑같은 무대라면 보는 재미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이날 콘서트에서 샤이니는 평소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공연과 무대 구성 등을 보여주면서 팬들을 사로잡았다. 정규 3집 수록곡인 ‘스포일러’와 ‘이블’의 무대 퍼포먼스를 보여준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또 아홉 번째 일본 싱글 타이틀곡인 ‘321’의 한국어 버전도 최초로 공개했다.
샤이니는 무대 장치에도 공을 들여 볼거리를 제공했다. 29미터 길이의 초대형 LED 스크린과 플로어 LED, 계단형 리프트 등으로 다채로운 공연을 연출했고, 멤버 태민은 LED 스크린을 이용한 화려한 미디어 퍼포먼스를 선보여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 ‘Girls Girls Girls'와 ’빗 속 뉴욕‘ 등의 노래를 부를 땐 뮤지컬을 연상시키는 공연을 펼쳐 보였다. 정성이 담긴 공연으로 150분을 꽉 채웠다는 느낌을 줬다.
종현은 “이번 공연에선 시야제한석까지 다 매진이 됐다. 팬들이 많은 사랑을 주시니 거기에 힘을 받아서 더 열심히 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Kiss Yo'의 무대를 선보이는 샤이니. (사진=SM엔터테인먼트)
◇팬들을 위한 눈높이 공연..“우리에게 꼭 필요한 존재”
샤이니의 이번 콘서트는 약 1년 9개월 만에 국내에서 선보이는 단독 콘서트다. 오랜만의 콘서트인 만큼 팬들의 반응은 더욱 뜨거웠다. 샤이니는 뜨거운 성원을 보내주는 팬들을 만족시킬 만한 공연을 보여주기 위해 애썼다.
멤버들은 관객들의 호응을 유도하면서 함께 즐길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었고, 몸을 사리지 않고 무대를 뛰어다니며 에너지를 발산했다. 공연 중간중간 멘트를 할 땐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교감을 나눴다.
종현은 공연 막바지에 “콘서트를 진행하면서 여러분 덕분에 설렜고,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여러분이 우리에게 꼭 필요한 존재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물론 저희는 여러분 한 명, 한 명의 이름은 모르지만, 눈을 맞추고 노래를 하다 보면 굉장히 오래 전부터 알았던 사이 같다”며 “고맙다는 얘기를 꼭 하고 싶었다. 우리는 생각보다 멀리 있지 않고, 굉장히 가까이 있다”고 말했다.
키는 “월드 투어의 시작을 한국에서 해서 기쁘다. 콘서트 준비와 개인 활동을 병행해서 부담이 있었는데 여러분 덕분에 그 부담을 덜게 됐다”고 덧붙였다.
◇'루시퍼'의 무대를 통해 완벽한 라이브 퍼포먼스 실력을 보여준 샤이니. (사진=SM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