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욱기자] 최근 들어 ‘92라인’들의 가요계에서의 활약이 유독 눈에 띈다. 1992년에 태어나 올해로 스물 둘이 된 이들은 각종 음원 차트나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가요계 92라인들이 이처럼 승승장구하고 있는 이유가 뭘까. 이들의 활약상을 살펴봤다.
◇솔로 가수로서 맹활약 중인 선미.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선미·소유 “혼자서도 잘 나가”
걸그룹 원더걸스 출신인 선미는 지난달 17일 신곡 ‘보름달’을 발표했다. 반응이 뜨겁다. 화려한 퍼포먼스를 곁들인 무대를 선보이고 있는 선미는 지난 2일 방송된 SBS ‘인기가요’를 통해 솔로 데뷔 후 첫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선미는 “항상 2등만 했는데 이렇게 1등 하게 돼 감사하다”며 감격의 눈물을 보였다.
동갑내기인 씨스타의 소유는 온라인 음원 차트를 접수했다. 정기고와 함께 부른 듀엣곡 ‘썸’이 1위 행진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랩퍼 매드클라운과 함께 입을 맞췄던 ‘착해빠졌어’에 이은 2연타석 홈런이다.
두 사람의 공통점은 소속 그룹에서 벗어나 큰 성공을 거뒀다는 것이다. 솔로 또는 듀엣으로서 두 사람이 발산하고 있는 색다른 매력에 팬들이 크게 호응하고 있다.
그룹으로서 무대에 서본 다양한 경험 역시 이들의 성공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선미는 지난 2007년 원더걸스의 멤버로서 가요계에 첫 발을 내디뎠고, 소유가 속한 씨스타의 데뷔는 2010년이었다. 데뷔 당시 10대였던 두 사람이 충분한 무대 경험을 쌓으면서 성장했고, 20세를 넘긴 시점에 본격적으로 대중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엑소의 첸. (사진=정해욱 기자)
◇B1A4 바로·엑소 첸, ‘순수하면서도 성숙한 매력’
B1A4의 바로는 지난해 말 종영한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를 통해 단번에 스타덤에 올랐다. 극 중 의과대학 1학년 빙그레 역을 연기했다. 바로는 올해초 발표됐던 B1A4의 노래 ‘Lonely'로 인기몰이를 한 뒤, SBS 드라마 ’신의 선물-14일‘에 캐스팅돼 연기자로서의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엑소의 첸 역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1992년생 스타다. 지난해 히트곡 ‘으르렁’을 통해 최고의 인기 아이돌 스타로 떠올랐다. 이어 올해초 SM 더 발라드의 앨범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첸은 이 앨범에서 ‘하루’, ‘좋았던 건 아팠던 건’ 등의 노래에 참여했고, 샤이니 종현, 소녀시대 태연 등 쟁쟁한 소속사 선배 가수들에게도 전혀 밀리지 않을 만한 실력을 보여줬다.
가요 관계자들이 꼽는 두 사람의 강점은 순수함과 성숙함을 동시에 갖고 있다는 점. 성인 남자로서의 매력을 이제 막 발산하기 시작한 20대 초반의 두 사람은 풋풋한 소년과 성숙한 남자로서의 모습을 동시에 보여주면서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배우로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 소희. (사진=KBS)
◇소희·이승훈, ‘미래가 더 기대되는 92라인’
원더걸스의 전 멤버인 소희는 새 출발을 선언했다. 데뷔 후 줄곧 JYP엔터테인먼트와 동고동락했던 소희는 올해초 BH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맺었다. 소희는 이병헌, 고수, 한효주 등 톱스타들이 소속된 이곳에서 연기자로서의 본격적인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지난해 방송된 KBS 드라마 스페셜을 통해 연기자로서의 가능성을 인정 받은 소희는 색다른 매력을 지닌 20대 초반의 연기자란 점에서 방송계의 집중 관심을 받아왔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 연기자로서 최고의 자리에 오를 만한 충분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다.
오디션 프로그램인 SBS ‘K팝스타’를 통해 얼굴을 비췄던 이승훈도 1992년생이다. ‘K팝스타’ 방송 이후 YG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맺은 이승훈은 강승윤, 송민호, 남태현, 김진우 등의 멤버들과 함께 신인 그룹 위너로 데뷔한다. 그룹 빅뱅 이후 8년 만에 YG엔터테인먼트에서 새롭게 내놓는 보이 그룹인 위너는 데뷔 전부터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YG엔터테인먼트가 위너의 성공적인 데뷔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 만큼 대중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위너는 소속사 선배인 빅뱅과 2NE1의 콘서트에 게스트로 출연하며 값진 무대 경험을 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