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올해 영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BOE는 12일(현지시간)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의 2.8%에서 3.4%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날 공개된 분기 인플레이션 보고서에서 BOE는 "영국의 실업률 하락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며 "실업률은 올해 봄이면 기준점인 7%에 이르고 내년 초까지는 6.5%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이는 BOE가 예상했던 것보다 2년이나 빨리 기준점에 도달하는 것이다.
금리 인상 시기에 대해서는 당분간 지금의 저금리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의 기준금리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0.5%에서 유지되고 있다.
앞서 BOE는 "실업률이 7%를 넘어서는 한 기준금리를 인상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따라서 영국의 실업률이 지난해 11월까지 3개월간 7.1%로 하락하며 BOE의 목표치와 근접해지자 금리 인상이 임박했다는 우려가 커졌다.
이를 의식한 마크 카니 BOE 총재는 종전에 "실업률 7%선은 금리 인상을 자동으로 단행해야 하는 기준선이 아니다"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이날도 카니 총재는 기자회견 자리에서 실업률이 예상보다 빨리 하락해도 저금리를 유지할 것이라는 입장을 다시 한번 밝혔다.
카니 총재는 "경제가 높은 금리를 유지할 수 있는 상황이 되면 금리를 점진적으로 올릴 것"이라며 "그러나 지속 가능하고 균형잡힌 회복을 위해서는 당분간은 부양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카니 총재가 저금리를 유지하겠다고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그의 발언이 평소보다 매파적이었다며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다고 분석했다.
캐쓸린 브룩스 포렉스닷컴 리서치 디렉터 역시 "카니 총재의 발언으로 봤을때 BOE가 현재의 0.5% 금리를 오래 유지할 것 같지 않다"며 "카니 총재의 발언은 비둘기적이지 않았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