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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케네스 배 석방 위해 특사 파견 검토"
입력 : 2014-01-21 오후 4:36:02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미국이 일년 넘게 북한에 억류 중인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한국명 배준호) 석방을 위해 특사 파견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에 1년 넘게 억류 중인 케네스 배(한국명 배준호)가 지난 20일 기자회견을 가졌다.(사진=로이터통신)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정부는 북한에 케네스 배 석방과 관련한 특사 파견을 제안했고 현재 북한의 답변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전했다.
 
북한이 긍정적인 답변을 전해올 경우 로버트 킹 북한인권특사를 평양으로 파견할 것이란 설명이다.
 
킹 특사는 작년 8월에도 같은 문제로 평양을 방문하려 했지만 북한의 거부로 무산됐다.
 
일부 전문가들은 미국의 특사 파견이 성사될 수 있는 가능성이 이전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높은 상황이라고 조심스레 예측했다.
 
지난 20일 케네스 배가 북한 관영 언론, 일부 외신과 기자회견을 갖고 미국 정부에 자신의 석방을 호소한 점이 북한의 의중을 어느정도 반영하고 있다는 것이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의 기자회견이 케네스 배의 요청에 따라 진행된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당국의 허가 없이 언론에 모습을 드러낼 수 있었냐는 시각이 다수다.
 
익명의 소식통은 "케네스 배가 기자들과 만날 수 있도록 북한 당국이 허가해 준 것은 그를 석방하려는 의지가 있음을 드러낸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하기도 했다. 
 
회색 죄수복에 야구모자를 쓰고 기자들 앞에 모습을 드러낸 케네스 배는 "이 자리를 빌어 미국 정부와 언론 그리고 가족들에게 나와 관련해서 북한을 비방하는 일을 삼가달라"며 "이는 상황을 더 악화시킬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북한 정부에 용서를 빌고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가고 싶을 뿐"이라며 "이 같은 처지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모두가 힘을 써달라"고 거듭 호소했다.
 
한편 케네스 배의 가족들은 기자회견을 접한 뒤 그의 석방을 위해 정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 주기를 요청했다.
 
케네스 배의 아들인 조나단은 "(아버지의 기자회견 내용은) 미국 정부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는 방증"이라며 "그를 데려오기 위해 북한으로 사람을 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케네스 배는 2012년 11월 관광 목적으로 북한에 입국했다 체포된 뒤 지난해 5월 '국가전복음모죄'와 관련된 북한 형법 60조에 의거 15년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았다.
 
김진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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