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채권시장 전문가들은 이달 넷째주(25~29일) 평균 금리 변동구간은 2.88~3.01%로 예상했다.
25일 공동락 한화투자증권, 박종연 우리투자증권, 이정범 한국투자증권, 박형민 신한금융투자, 정성욱 KTB투자증권 연구원 등 5명은 아래와 같은 주간 채권전망을 내놨다.
◇한화투자증권 "테이퍼링과 긴축은 다르다"(2.85~3.05%)
상대적으로 테이퍼링 개시가 빠를 수 있다는 입장이다. 오는 12월이나 늦어도 내년 1월에는 테이퍼링 개시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 그러나 테이퍼링 이슈가 초기에 불거졌던 지난 5월과 비교해 볼 때 채권시장이 해당 이벤트를 인식하는 수위가 현저하게 낮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실제 테이퍼링이 개시될 경우 충격은 크게 제한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월별 연방금리 선물 간의 스프레드 비교를 통해서도 이 같은 전망의 가능성을 재확인했다. 테이퍼링 변수가 불거졌던 초기 기준금리 인상과 테이퍼링에 대한 명확한 구분이 이뤄지지 않았던 상황과 비교해 볼 때 현재 채권시장은 그 차이를 보다 명확하게 구분해내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투자증권 "숏 포지션은 잠시 쉬자”(2.90~2.99%)
현재 채권시장의 가장 큰 관심은 외국인 투자자가 언제까지 국채선물을 매도할 것이냐와 외국인의 매물을 받아준 국내 기관 투자자가 얼마나 버틸 수 있느냐로 보인다. 최근 외국인의 대규모 선물매도는 손절매로 판단되며, 이미 대부분의 물량이 청산됨에 따라 추가 매도규모는 제한적일 전망이다. 국내 기관 입장에서는 포지션 부담이 크지만, 다음 달 선물만기일이 다가오면서 저평가 축소를 기대할 수 있고 장기투자기관의 대기매수세가 들어오고 있다는 점에서 서둘러 손절에 나서야 하는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 채권시장은 좁은 레인지 속 강보합세가 예상된다. 내년 초 테이퍼링 실행 전까지는 정책 불확실성으로 금리상승세가 지속될 전망이나, 현재 금리수준에서는 박스권 상단인식으로 대기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숨고르기 국면을 거칠 전망이다. 금리상승 재개 시점은 12월초 미국 고용지표 발표 이후가 유력해 보인다.
◇한국투자증권 “반등 기회를 엿보는 국면”(2.87~2.98%)
이번 주 채권시장은 제한적인 금리 되돌림을 예상한다. 외국인의 선물매도가 좀 더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국내 채권금리는 이미 연준의 조기금리 인상 우려가 높았던 9월 레벨까지 상승했다. 옐런이 차기 연준의장으로 지명된 이후 연준의 조기 금리인상 우려가 일축되면서 글로벌 주요국의 금리는 3, 5년을 중심으로 크게 하향 안정된 상황이다. 우리는 이번 주 높아진 금리레벨이 기관들의 저가매수를 유인하면서 금리의 되돌림 국면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한다. 그러나 금리하락 압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한다. 국내 딜링계정들의 투자심리가 좋지 않아 금리하락을 이끌 주체가 뚜렷하지 않기 때문이다. 일부에서는 국내 상품계정들이 연말에 가까워질수록 포지션을 축소하면서 오히려 금리상승 압력이 높아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 기관투자자들의 전반적인 포지션은 무겁지 않다는 점에서 이 같은 위험은 크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 “장기물 경계령"(2.90~3.05%)
7월 이후 시장 전반적인 시장 변동성은 축소되고 있지만 장기물 변동성 축소는 제한적이다. 스프레드 확대 원인은 지표에 종속된 연준 정책 그리고 ‘경기회복’에 초점을 맞춘 금통위 스탠스 변화라고 생각한다. 국내 시장은 단기 금리 변화에 대한 장단기 스프레드의 민감도가 7월 이후 증가했다. 장기물 약세가 예상된다. 이번 주 채권시장은 단기물 위주의 트레이딩은 가능하다고 본다. FOMC 의사록에서 연준이 자산 매입 축소와 별개로 저금리 기조를 유지시키려는 의지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미국채 시장이 안정을 찾을 수 있는 근거이다. 그렇다면 외국인 수급 개선을 기대해 볼만하다. 이번 주 금리 하락을 예상하나 장기물의 매력도는 높지 않다. 커브는 스티프닝이 예상되고 국고3년과 국고10년의 스프레드는 75bp까지 확대가 예상된다.
◇KTB투자증권 "구간별 차별화, 3년물 선호 유지"(2.90~2.97%)
지난주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세에도 불구하고 3년물 중심의 추가 약세는 제한됐다. 최근 미국채 시장에서 장단기 구간별 차별화 움직임이 관측된다. 9월 FOMC 회의 이후 5년 이하 단기 구간은 변동성이 제한, 차별화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당장 12월 FOMC 회의까지 3주 가량 남겨둔 시점에서 연준 자산매입 정책 결정에 대한 경계심이 해소될 만한 여지는 제한적이다. 다만 지난 주 공개된 10월 FOMC 의사록 등을 보면 연준이 시장과의 커뮤니케이션을 강조하고 나선 것을 알 수 있다. 자산매입 규모 결정과 별개로 제로금리 정책이 장기간 유지될 것이라는 시장 기대강화 노력이 병행될 것으로 보이는 대목이다. 단기적 구간별 차별화 전략의 유효성이 확보될 수 있을 것이란 판단과 더불어 3년 구간에 대한 선호 현상은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분석이다.
◇주간 채권시장 일정
(자료제공=우리투자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