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미국의 S&P500 지수가 1800포인트에 육박하며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증시가 매우 과열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9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 전문매체인 CNBC는 가치투자 전문 자산운용사 GMO의 분기 보고서를 인용해 "현재 S&P500 지수의 적정 가치는 1100포인트 정도"라고 전했다. 이는 현 주가의 40%에 불과한 수준이다.
◇최근 1년간 S&P500 지수 주가 추이(자료=마켓워치)
벤 잉커 GMO 글로벌자산배분파트 공동대표는 "물가 상승률을 감안한 향후 7년간의 증시 수익률은 마이너스(-) 1.3%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현재 S&P500 지수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9배를 넘고 매출액이익률(ROS)은 역대 평균치의 42%에 그친다"며 "이를 토대로 분석해보면 S&P500 지수는 대략 75% 정도 고평가 되어있다"고 언급했다.
제레미 그랜섬 GMO 최고투자책임자(CIO)도 "신중한 투자자라면 자산 포트폴리오에서 주식의 비중을 줄이기 시작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올들어 26%나 급등한 S&P500 지수는 연준의 양적완화 지속 기대감에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18일 거래에서는 0.37% 하락한 1791.53포인트로 마감했지만 장 중에는 1800포인트를 돌파하기도 했다.
그랜섬 CIO는 "투자의 가장 뼈아픈 경험은 시장의 거품이 극에 달했을 때를 인지하지 못하고 이에 참여하는 것"이라며 "지금의 주식시장 역시 예외는 아니다"라고 전했다.
한편 기업사냥꾼으로 유명한 칼 아이칸도 비관적인 증시 전망을 전했다. 그는 이날 열린 한 포럼에서 "기업들의 호실적은 낮은 금리에 기댄 측면이 강하다"며 "조만간 증시의 폭락을 경험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