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이집트 수도 카이로 인근 지역에서 열차가 소형 트럭과 버스 등을 들이받아 40여명이 죽거나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이집트 관영 언론인 MENA통신을 인용해 이날 새벽 아스완을 떠나 바니 수에프로 향하던 열차가 기자 지역 인근에서 트럭, 버스 등과 충돌했다고 전했다.
이 사고로 20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20명은 부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확한 사고 원인이 밝혀지지는 않았으나 미흡한 안전체계 때문으로 짐작되고 있다.
후세인 자카리아 이집트 철도청장은 "소형 트럭과 미니 버스가 운행 중인 열차를 보지 못하고 선로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집트 내각부 관계자는 "현재 사고에 대해 계속 조사중"이라며 "자세한 내용이 밝혀지면 공식 발표를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사고로 이집트 정부를 향한 안전에 대한 요구가 보다 거세질 것이라고 외신은 전망했다. 지금까지 인명 피해를 낸 열차 충돌 사고가 수 차례 발생했지만 기본적인 안전망조차 갖춰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작년에는 카이로 남부 도시에서 열차와 스쿨버스가 충돌해 차량에 타고 있던 어린이 50여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고, 지난 2002년에는 객차 화재로 최소 360명이 사망했다.
앞서 지난 7월 이집트 과도 정부는 교통체계 개선을 위해 약 43억달러의 경기 부양 자금의 일부를 투자하기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