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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핵협상 성과없이 종료..열흘 후 재개
입력 : 2013-11-11 오후 2:46:52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서방 국가들과 이란의 핵협상이 성과없이 마무리됐다.
 
10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이란 핵협상이 합의 도출에 실패한 채 막을 내렸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상임이사국과 독일 등 이른바 P5+1과 이란은 지난 7일부터 핵문제 해결을 위한 협상을 진행해왔다.
 
특히 이번 협상은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급파되고 회의 일정도 당초 예정보다 이틀가량 연장되는 등 구체적인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란 낙관론이 어느때보다도 높았다.
 
그러나 이견을 완전히 좁히지 못한 채 10일 뒤로 예정된 다음 만남을 기약했다.
 
캐서린 애쉬튼 유럽연합(UN)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협상후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이전 협상에 비해서는 많은 진전이 있었지만 아직 의견 차이를 완전히 좁히지 못했다"고 밝혔다.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도 "구체적인 내용들을 논의함에 있어 이견이 있었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논의 내용들이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이란의 핵프로그램 동결의 대가로 서방 국가들이 금융제재안을 완화시켜 주는 방안이 검토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프랑스가 "이란의 핵 포기에 실질적인 영향이 적을 것"이란 이유로 이에 강력이 반대를 해 결론 도출이 어려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로랑 파비우스 프랑스 외무장관은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이번 제네바 협상은 많은 진전을 가져왔다"면서도 "추가적으로 이야기해야할 문제들이 있었기에 결론을 내지 못했다"고 언급했다.
 
◇핵협상 후 기자회견에 참가한 애쉬튼 대표(왼쪽)와 자리프 장관(사진=로이터통신)
 
이에 따라 사람들의 시선은 오는 20일 재개될 협상에 모아지고 있다.
 
윌리엄 헤이그 영국 외무장관은 "이곳에 모인 외무장관들은 모두 이번 협상에서 결론 도출을 위한 모멘텀이 형성된 사실에 동의하고 있다"며 "협상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이 기회를 반드시 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유럽이 미국보다 이란에 대한 제재 해제에 미온적인 점은 협상 타결의 장애물로 꼽히고 있다.
 
이란에 대한 제재를 취소하는 것이 프랑스를 비롯한 일부 유럽 국가에서는 정치적인 문제와도 직결이 되기 때문이다.
 
미국의 우방인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 개발 프로그램에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있는 점 역시 핵 협상의 불확실성을 높힌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란은 아락 원자로를 폐쇄해야 하며 우라늄 농축 행위 역시 모두 포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오바마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와 전화 통화를 통해 "미국은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지 못하도록 계속해서 힘쓸 것"이라고 약속하기도 했다.
 
유엔 안보리는 지난 2006년부터 이란의 핵개발 의혹을 풀기위해 여행금지, 자산 동결 등의 제재를 가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미국과 EU는 추가로 에너지와 금융 부문에 대한 제재를 하고 있다.
 
서방 국가들의 제재에 대해 이란은 줄곧 "핵개발은 평화적인 목적을 위한 것"이라는 의견을 표한 바 있다.
 
김진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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