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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여성들 "우리에게 운전할 수 있는 권리를 달라"
사우디남성들 "여성이 운전하면 난소 손상되서 안돼"
입력 : 2013-10-25 오후 4:35:16
[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세계유일의 '여성운전금지법'이 있는 나라인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여성들이 운전 할 수있는 권리를 찾기위해 시위를 벌인다.
 
사우디 아라비아 여성(사진출처=위키피디아)
주요 외신은 오는 26일 사우디 여성들이 운전할 수 있는 권리를 획득하기 위해 시위를 벌일 것이라고 25일 보도했다.
 
'10월26일 여성 운전 캠페인'이라는 이름의 시위 주체측은 온라인 홈페이지에 탄원서를 냈다.
 
이들은 탄원서에서 "정부는 사회적 여론을 무시하지 말고 여성이 운전을 하지 못하도록 금지돼 있는 법의 정당성을 설명하라"고 촉구했다.
 
현재까지 1만6000여명이 넘는 사람들이 탄원서에 서명해 시위를 지지하고 있다.
 
그러나 반대 세력은 이를 강력히 비판하고 나섰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한 종교 그룹은 지난 22일 제다의 로얄코트 앞에서 '여성운전권리운동'을 정부에 대항하는 음모라고 비판하는 시위를 했다.
 
이들은 사우디 여성들이 운전을 하게 되면 난소가 손상될 수 있는 위험이 있기 때문에 해서는 안된다는 다소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
 
미국의 국제인권감시단체(HRW)는 지난 22일 성명서에서 "사우디 아라비아는 여성이 자신이 스스로 결정을 내리지 못하게 만듦으로써 여성의 지위를 어린아이와 동일하게 만든다"라고 비판했다.
 
실제로 사우디 아라비아의 여성들은 해외 여행을 할 경우에 남편과 같은 법적 가디언의 허가가 있어야 한다. 
 
전날 국제 앰네스티(Amnesty International)도 여성운전금지법에대해 "차별적이고 여성들의 가치를 떨어트리는 법으로 바로 개정되야 한다"고 일침했다.
 
한편 사우디 아라비아 정부는 현지언론을 통해 내일 시위에 참가하는 여성들에게 강력한 법적 처벌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우성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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