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개고기가 인기있는 나라로 유명한 베트남에서 애완견을 반려동물로 키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주요 외신은 15일 보도했다.
애완견을 위한 스파, 호텔, 클리닉, 장례식장 등의 시설도 점점 늘어나 애견 문화가 새롭게 각광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올해 하노이에서 열린 애견 쇼에 참가를 원한 견주들도 늘었다고 주요 외신은 보도했다
외국 혈통의 개들이 특히 인기가 높은 가운데 저먼 셰퍼드 종 같은 경우에는 입양 가격이 마리당 한화 천육백만원에서 사천만원까지도 가격이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처럼 애완견을 키우는 견주들이 늘어남에도 불구하고 베트남 사람들의 개고기 사랑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 사람들은 수프에서부터 바비큐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개고기를 먹는다.
실제로 하노이의 재래시장에 가면 잘린 개 머리를 파는 가게들도 쉽게 볼 수 있다.
베트남에는 개고기를 먹는 것이 '좋은 운'을 불러들여 준다는 설까지 있다.
견주들의 대부분은 자신의 애완견은 절대 식용할 의사가 없지만 반려견과 식용견은 아예 다르기 때문에 식용으로 나온 개들은 먹어도 상관없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특히 푸들, 저먼 셰퍼드, 치와와 등 외국 혈통의 개들은 먹어선 안되는 반려견으로 생각하지만 혈통이 없는 잡종견들은 레스토랑에서 파는 '식용' 개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먼 셰퍼드 3마리를 키운다는 애견 분양자는 자신이 키우는 개들을 먹는다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강아지를 키우는것과 먹는 것은 별도의 일이다"라며 다른 개는 식용할 의사가 있음을 밝혔다.
그러나 실제로 식용견과 애완견사이에 생물학적인 구별선이 있는 것은 아니다.
일각에서는 개를 식용하는 것이 야만적인 행위라는 의견도 있다.
하노이에 살고있는 한 애견딜러는 "베트남이 아주 가난했을때 사람들이 개를 먹었었지만 이제는 그런 가난에서 벗어난 만큼 이 문화가 바뀌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식용으로 팔리는 개들이 비위생적인 곳에서 사육되고 비인도적인 도살 등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