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7월 한달간 일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가 사상 처음으로 100만명을 돌파했다. 엔화 가치 하락으로 일본 여행의 매력이 높아진 영향이다.
(뉴스토마토 자료사진)
22일 일본 주요 언론은 일본정부관광국의 통계를 인용해 7월의 외국인 관광객 수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8% 증가한 100만3100명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월간 관광객 수가 100만명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엔화 환율 상승(엔화 가치 하락)으로 일본 여행을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일본 정부가 태국과 말레이시아에 비자 면제 혜택을 제공한 점 역시 관광객 증가의 원인이 됐다.
이 기간 일본을 찾은 태국인 관광객은 전년 동월대비 85% 급증한 3만명에 달했고 말레이시아 관광객도 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두 사상 최대 규모다.
필리핀과 베트남의 관광객도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국가는 일정 기간 내에 일본을 여러 차례 방문할 수 있는 복수 비자를 허용해 비자 발급의 부담을 줄여줬다.
이에 따라 일본 내수도 관광객 특수를 누리고 있다.
실제로 도쿄의 상점들은 중국과 태국인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며 일부 상점은 전체 매출의 20%를 외국인들이 충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관광청 통계에 따르면 1~6월 일본을 찾은 관광객들의 소비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22% 늘어난 5671억엔을 기록했다.
일본 정부는 이 같은 추세를 이어나가 연간 10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을 유치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일본 관광청은 "보다 많은 나라들에 비자 발급 조건을 완화하는 등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겠다"고 밝혔다.
비자 발급 조건 완화 대상으로는 현재 단수 비자만 허용되는 인도와 러시아 등이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