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이번 주(18일~22일) 국내증시는 디커플링 해소 국면이 시도될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증권가 분석에 따르면 지난 주 코스피지수는 엔화 약세의 재현과 외국인의 매도세 전환 영향으로 2000포인트를 하회했지만, 이번 주 들어 더 이상의 디커플링보다는 가격 갭 축소시도가 강화될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최용호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증시가 경제지표의 호조 속에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고 있지만, 국내증시는 2000선 전후의 등락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과 국내기관의 엇갈린 매매 패턴과 쿼드러플 위칭데이(선물·옵션 동시 만기)와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 정기변경에 따른 매물부담 등이 지수 발목을 잡았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이러한 내부 악재들이 점차 해소되는 가운데 미국의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을 통한 양적완화(QE) 지속성 재확인, 미국 경제지표의 서프라이즈 트렌드 강화 등을 고려할 때 가격 축소시도가 강화될 전망이다.
최 연구원은 "내부 악재들이 점차 해소되거나 완화되고 있는 상황인데다 지속되는 글로벌 경기회복 모멘텀 등을 고려할 때 더 이상의 디커플링보다는 가격 갭 축소시도가 강화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다음 주는 미국의 3월 FOMC, 주택지표, 시퀘스터(예산 자동 삭감)협상, 이탈리아 정부구성 협상, 중국 전인대 폐막 등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면서도 "미국의 3월 FOMC를 통한 QE 지속성 재확인, 미국 경제지표의 서프라이즈 트렌드 강화 등의 긍정적 요인들로 인해 국내증시의 디커플링 해소국면이 시도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올해 1분기 예상 실적에 대한 컨센서스 형성이 이번 주 주식시장의 투자심리를 결정할 전망이다.
김형렬 교보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주식시장은 본격적으로 1분기 프리 어닝시즌에 돌입함으로써 1분기 예상 실적에 대한 컨센서스 형성이 투자심리를 결정할 것"이라며 "원화강세를 의식해 선제적으로 이익전망을 낮춘 업종과 기업의 경우 1분기 말 원화강세가 진정된 측면을 반영할 지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번 주 증시 흐름에 따른 투자전략으로는 가파른 원화강세로 우려감이 컸던 수출주와 삼성전자의 갤럭시S4 출시에 따른 정보통신(IT)부품주들을 중심으로 접근하는 것이 유효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승우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사상 최고치 행진 중인 미국증시와 안정적인 경제지표가 국내증시의 하방을 지지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환율이 1100선에 올라서면서 핵심 수출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며 "단기 트레이딩과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시황관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최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갤럭시S4 출시로 IT부품주들이 활발한 움직임을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며 "스마트폰 산업이 성장기를 넘어 성숙기에 진입했다는 고민 속에서도 이번에 발표된 갤럭시S4는 전작인 갤럭시S3에 비해 높은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갤럭시S3에 비해 부품 공급업체가 크게 다르지 않고, 공급물량 확대 폭은 커진다는 점에서 수혜폭도 그만큼 커질 수 있다는 판단"이라며 "그 중에서도 생산수율이 예상보다 낮은 것으로 판단되는 카메라모듈, 케이스 업체들에 우선적인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