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경기부양을 위해 주택차압 차단을 위한 정부의 추가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버냉키 의장은 4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FRB 주최로 열린 주택 및 모기지 시장 관련 컨퍼런스에서 주택차압으로 인한 부작용이 경제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주택차압을 막기 위해 부실 모기지 채권 매입과 이를 기반으로 한 재융자(refinancing) 지원, 채무 재조정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등 추가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주택차압이 225만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는 금융위기 이전보다 두 배 이상 많은 규모다.
버냉키 의장은 "민간 부문의 자체 노력만으로는 위기에 대처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같은 방안을 추진하기 위해 공적자금을 투입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앙은행이 금리인하 및 긴급대출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지만 중앙은행 혼자만의 노력으로는 경제를 살릴 수 없다"며 의회도 모기지 대출 이자 인하와 대출 보증 보험료율 인하 등으로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