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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자동차 '빅3' 의회출석..재차 '읍소'
구제안, 여전히 난항..GM·크라이슬러 '협의파산' 전망 나오기도
입력 : 2008-12-05 오전 9:28:20
[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GM과 포드, 크라이슬러 등 미국의 '빅3' 자동차 회사의 최고경영자(CEO)들은 4일(현지시간) 의회에 출석해 340억 달러의 긴급 자금 지원을 다시 한 번 촉구했다.
 
GM의 릭 왜고너 최고경영자(CEO)와 크라이슬러의 로버트 나델리 CEO, 포드의 앨런 멀랠리 CEO는 이날 자동차를 타고 워싱턴까지 이동했다. 이들은 지난 번 청문회에 전용기를 타고 참석해 의회 의원들과 여론으로부터 호된 질타를 받은 바 있다. 이후 '빅3' CEO는 연봉으로 1달러만 받을 것을 제안하는 등 긴급 자금을 지원받기 위해 최대한 자세를 낮춰왔다.
 
이들은 미 의회가 당초 계획했던 250억달러를 훨씬 웃도는 340억달러의 지원을 요청해둔 상태다.

GM의 릭 왜고너 CEO는 이날 상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서 서면질의서를 통해 "우리가 실수를 저질렀기 때문에 오늘 이곳에 있게 됐다"며 긴급 지원이 없으면 GM의 유동성은 연내 바닥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릭 왜고너 CEO는 청문회 참석 직전 기자들에게 "파산은 고려사항이 아니다"고 재차 강조하기도 했다. 
 
청문회 직전인 3일 미 언론들은 정부 구제금융을 받는 마지막 수단으로 GM과 크라이슬러가 '협의파산(pre-arranged bankruptcy)'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협의파산'이란 파산을 전제로 직원 및 채권자, 대출기관 등과 더불어 사전조율을 통해 손실 부담을 약속한 뒤 법원에 파산 신청 과정을 밟는 것으로 파산신청이 곧바로 청산절차로 이어지는 것을 막기 위한 일련의 조치를 뜻한다.

이날 빅3 CEO들이 제출한 자구책과 관련, 크리스토퍼 도드 상원 금융위원장은 빅3 CEO들이 지난번보다 개선된 자구계획을 가지고 왔다면서 "앞서 금융회사들의 경우보다 납세자들의 지원받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자도"'빅3' 최고경영자들이 보다 진지한 자구안을 제출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공화당의 리처드 셸비 의원은 여전히 자동차업계 지원에 대한 반대 의견을 고수했고, 백악관도 이날 "이들 자동차 회사에 대한 지원 여부는 자구계획이 얼마나 실현 가능성이 있느냐에 달려 있다"고 밝혀 구제안 승인의 난항이 계속될 것을 예고했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김나볏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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