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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적립준비금, 구제금융으로 전용"
입력 : 2008-11-28 오전 7:01:11
[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러시아 정부가 유가 하락에 대비해 비축해 온 '적립준비금'을 결국 경제 회생을 위해 사용키로 했다.

26일(현지시간) 알렉세이 쿠드린 러시아 재무장관은 연방의회(상원)에 출석해 적립준비금 360억 달러를 내년에 구제금융으로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체 적립금의 33%에 해당한다. 이어 쿠드린 장관은 2010~2011년에도 거의 같은 규모의 액수가 경제 살리기에 투입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3년부터 유가 하락에 대비해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기금을 조성해 온 러시아 정부는 지난 2월 이 기금을 적립준비금과 국부펀드로 나눈 바 있다. 이는 적립준비금은 종래 안정화 기금과 같은 기능을 하는 펀드로 사용하고 국부펀드는 수익성 위주의 국외 투자에 주력한다는 방침에 따른 것이다.

지난 9월 이후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1500억 달러 이상을 투입한 러시아 정부가 최후의 안전장치 격인 적립준비금을 사용한다는 얘기는 그만큼 경제 상황이 좋지 않다는 것을 방증한다. 
러시아 재무부는 지난달 중순까지도 내년 유가가 배럴당 95달러 정도는 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적립준비금 투입 계획은 없다고 밝혔었다.
그러나 유가가 몇 주째 배럴당 40~50달러에 머물고 있는데다, 주식 시장도 좀처럼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자 러 정부는 결국 적립준비금 투여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김나볏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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