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일본의 통신업체 소프트뱅크가 네트워크 확장에 대한 투자 증가 영향으로 작년보다 둔화된 실적을 공개했다.
31일 주요 외신은 소프트뱅크의 2분기(7~9월)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36% 감소한 788억엔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2106억엔으로 나타났다.
소프트뱅크의 실적 둔화는 네트워크 확장 투자와 애플의 아이폰, 아이패드 가입자에 지급하는 보조금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소프트뱅크는 내년 3월 마치는 2012 회계연도 순익 전망은 종전에 제시한 7000억엔으로 유지했다.
한편 아이폰은 소프트뱅크의 실적 둔화를 이끈 요인이 되기도 했지만 가입자 수 증가 측면에서도 톡톡한 역할을 했다.
소프트뱅크는 지난 2007년 애플의 아이폰을 일본에 최초로 도입하며 업계 선두주자인 NTT도코모, KDDI와의 격차를 줄여왔다. 아이폰 인기에 힘입어 4년동안 실적이 7배 가까이 늘기도 했다.
아이폰5가 출시된 9월 한달 동안에만 소프트뱅크는 3만2000여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같은 기간 1만5800명을 유치한 NTT도코모에 두배에 이르는 수치다.
가입자 수가 꾸준히 늘어나며 인터넷, 영상 및 음악 스트리밍 등 서비스를 기반으로 가입자당 평균 수익(ARPU)도 크게 증대됐다.
소프트뱅크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렸다.
지난 15일에는 64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미국의 통신기업 스프린트의 지분 70%를 201억달러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소프트뱅크의 총 가입자 수는 9600만명으로 늘어나며 일본 최대 통신기업인 NTT도코모의 6080만명을 앞지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