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스페인 4개 은행의 신용등급을 강등했다.
5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무디스는 카탈루니아 뱅크 등 4개 은행의 후순위채를 투기등급인 C로 강등한다고 발표했다.
무디스는 스페인 정부기금 소유하고 있는 이들 은행이 손실을 기록해 국가 재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강등의 이유로 들었다.
카탈루니아 뱅크 외에 NCG방코, 방코데발렌시아, 방키아가 강등 대상에 포함됐다. 모두 은행 개혁의 대상으로 지목돼 정부 기금이 소유하고 있는 곳들이다.
이 밖에 무디스는 방코데발렌시아의 선순위채와 예금 등급도 모두 Caa1로 한 단계씩 낮췄다. 또한 정부의 지원가능성을 배제한 독자신용등급 역시 3계단 낮은 Ca로 조정했다.
무디스는 이날 등급 강등을 결정한 은행 이외의 3개 은행에 대해서는 "스페인의 국채금리와 국가신용등급 등을 고려해 결정하겠다"며 결정을 유보했다.
앞서 지난 6월 무디스는 스페인의 국가신용등급을 A3에서 투자적격등급 중 가장 낮은 Baa3로 하향 조정했다.
전문가들은 스페인의 신용등급이 조만간 투기등급으로 강등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경우 스페인의 국채 금리가 크게 오르는 등 경제는 더 깊은 수렁으로 빠져들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