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미국 고용 시장이 회복 신호를 보낼지에 시장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경제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소비가 살아나기 위해서는 고용 시장 개선이 선행되야 하기 때문이다.
5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지난달의 고용 보고서를 발표한다.
전문가들은 이날 발표될 고용지표의 회복세가 약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 현재 미국은 구인율 증가에도 불구하고 실업률이 높아지며 고용시장 개선도 더뎌지고 있다.
◇美고용시장, 갈길 멀었다
전문가들은 비농업부문의 신규 일자리가 전달보다 11만5000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8월의 9만6000개 증가보다 높은 수준이다.
앞서 지난 2일(현지시간) 민간 고용조사업체인 ADP가 공개한 지난달 민간 순고용은 예상보다 1만건 가량 많은 16만2000건 증가를 기록했다.
보통 ADP의 고용 지표가 노동부 고용 보고서의 선행 지수 역할을 해 이달의 지표가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이 높은 상태다.
이에 따라 고용 시장의 회복세가 조심스레 점쳐지고 있지만 고용 동향이 정상궤도에 오르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올해 첫 3달동안의 평균치인 22만6000개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4월 이후 미국의 신규 일자리 개수는 매달 8만7000개 증가하는 것에 그치고 있다.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주머니가 가벼워진 사람들이 소비를 줄이고, 기업은 매출 감소로 고용확대에 나서지 못하는 악순환이 발생하는 배경이다.
전문가들은 노동 가능인구가 매월 10만여명씩 늘어나기 때문에 최소 20~30만개 정도의 일자리가 창출되어야 실업률도 6% 아래로 떨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시장이 예측한 지난달의 실업률은 전달보다 0.1%포인트 증가한 8.2%다. 이는 43개월 연속 8%를 웃도는 것으로 1930년대 경제대공황 이후 처음이다.
◇고용지표가 증시 방향성 좌우할 듯
주식시장은 고용 지표 개선에 긍정적으로 반응할 것으로 전망된다.
짐 러셀 웰스매니지먼트 투자전략가는 "시장은 줄곧 이날 공개될 고용 지표를 주목해 왔다"며 "지표가 예상보다 양호하게 나타날 경우 향후 전망에 대한 희망을 갖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
반면 지표가 예상보다 나쁘게 나왔을 때를 대비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타났다.
퀸시 코로스비 푸르덴셜파이낸셜 투자전략가는 "고용 보고서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을 경우도 준비해야 한다"며 "경제성장률과 연준의 정책이 적절했는가를 다시한번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