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3일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글로벌 정책 기대감으로 상단이 제한되면서 1130원 지지력 테스트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주말 국제외환시장에서 미국의 달러화는 주요 통화에 대해 하락세를 나타냈다. 유로·달러는 월말 수요와 중동권 매수 등으로 상승폭이 확대대며 1.257달러에 장을 마쳤고, 달러·엔은 78.1엔으로 저점을 낮춘 뒤 78.3엔에 하락 마감했다.
이날 잭슨 홀 회의에서 버냉키 연준 의장은 고실업 문제를 '중대한 우려'로 지적했다.
또 미국경제가 벅찬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필요한 경우 연준이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구체적인 단서를 제공하지 않아 미국 달러화의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한편, 같은 날 발표된 미국의 7월 공장재 수주 식적은 1년 만에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고, 8월 미시건대 소비자태도지수도 시장의 예상을 웃돌면서 연준의 추가양적 완화(QE3) 기대를 낮췄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이번주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 등 굵직한 대외이벤트가 예정돼 있는 가운데 정책 기대가 환율의 상단을 억제할 것"이라면서도 "우리나라의 수출 부진 우려 등이 하락을 제한하며 최근 거래 범위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 연구원은 "대우인터내셔널의 교보생명보험 지분 매각에 따른 매물 출회 여부도 주목해야 한다"며 "이번주 굵직한 대내외 이벤트와 수급 요인들이 환율 변동성을 키우는 가운데 오늘 환율은 국내증시 동향에 주목하며 1130원 지지력 테스트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선물 예상범위는 1129~1135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