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Moody's)가 최근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한 데 이어 피치와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등 다른 국제신용평가사들도 연내에 한국의 신용등급을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HSBC와 씨티그룹(Citigroip) 등 주요 투자은행(IB)은 "이번 무디스의 한국 국가신용등급 상향조정으로 피치와 S&P도 올해 중 신용등급을 각각 AA-와 A+로 상향 조정할 것"이라며 "이는 외국인 자금유입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S&P는 지난 2005년 7월에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을 'A'로 상향 조정했다. 특히, 지난해 11월엔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피치도 지난 2005년 10월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을 'A+'로 올렸다.
특히, 이들 IB는 외국인의 자금유입 확대로 채권과 외환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HSBC는 "이번 국가신용등급 상향 조정에도 향후 한국가스공사, 한국석유공사, 한국광물자원공사, 한국전력공사 등 비금융 공기업들에 대한 신용등급 동반 상향 조정 가능성은 제한 적"이라며 "정부의 지원여력은 개선됐으나, 향후 수년간 이들 공기업의 자본지출이 확대돼 재무건전성 악화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노무라(Nomura)와 씨티그룹은 이번 무디스의 한국 국가신용등급 상향 조정으로 외국인들의 투자심리 개선에 일조하면서 외국인의 자금유입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무디스는 "외국인의 국고채 투자가 늘어날 것"이라며 "이로 인해 국고채 금리가 중장기적으로 미국 국채금리 수준으로 수렴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국가신용등급 상향에 따른 외국인 자금유입 확대는 원화 가치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며 "다만, 국내경기 둔화세 등에 따라 단기적으로는 원화 강세로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