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중국의 인플레이션이 둔화됨에 따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금리를 추가 인하할 가능성 또한 점차 커지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중국 국가통계국(NBS)은 중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4.0%를 기록, 6개월 연속 둔화세를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CPI 구성항목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식료품 가격 상승률은 지난 달 9.7% 기록에서 8.5%로 낮아졌다. 비식료품 가격 상승률도 지난 달 2.0% 에서 1.6%로 하락했다.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도 지난 8월 10.1%로 고점을 찍은 뒤 10월에는 6.6%를 기록하며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물가가 이같이 안정세를 보임에 따라 중국 정부는 향후 추가 금리 인하 등 경기부양에 주력할 수 있게 됐다.
앞서 저우샤오촨 인민은행장은 지난 9일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경기부양을 위해 기준금리와 지급준비율을 내려 시중 유동성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혀, 최근 두 달간 이미 세 차례 기준금리를 내린 데 이어 추가로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와 관련해 인화펀드의 장융캉 매니저는 "CPI 둔화는 인민은행의 금리 인하를 지원해줄 것"이라며 "재정정책이든 통화정책이든 앞으로 정부의 정책은 경기진작과 성장률 회복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국의 경우 금리를 5.25%에서 1%까지 대폭 인하했지만 중국의 최근 기준금리 인하폭은 0.54%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금리 인하 여지가 매우 크다"고 덧붙였다.
중국국제금융공사(CICC)도 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10월 수출 증가율과 산업생산증가율이 모두 둔화됨에 따라 인민은행이 연내 1~2차례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며 12월 중에 중국이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