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헌철기자] 뉴욕증시가 9일(현지시간) 큰 폭의 하락세로 마감했다.
뉴욕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30.55포인트(1%) 떨어진 12,929.5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도 15.88포인트(1.14%) 내려간 1,382.20으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 종합지수 역시 33.42포인트(1.08%) 하락한 3,047.08로 마감했다.
뉴욕 증시는 장 시작과 함께 3개 지수 모두 하락 출발했다. 이날 장 마감 후 있을 벤 버냉키 의장의 연설에 대한 관망세로 거래량도 많지 않았다.
지난 6일 발표된 고용동향에 따른 실망감이 증시 하락을 이끌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새로운 일자리는 12만개 증가에 그쳤다. 5개월내 최저치다. 전문가들이 예상한 20만500~23만개 증가에 못미치는 수준이다.
다만 같은날 발표된 미국 내 실업률은 전달 8.3%에서 8.2%로 떨어져 2009년 1월 이후 3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마저도 구직자들이 일자리 찾기를 포기한 데 따른 것이란 분석으로 오히려 악재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종목별로는 금융주가 약세를 이끌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와 JP모간체이스가 각각 3.25%, 2.01% 내렸다.
미국 내 최대의 알루미늄 제조업체인 알코아는 실적발표를 앞두고 기대감이 커지면서 초반 0.5% 이상 상승세를 보이다 0.31%% 하락으로 마쳤다.
인터넷 회사인 AOL은 800개의 특허권과 라이센스를 마이크로소프트(MS)에 10억6000만달러에 팔기로 하면서 42% 폭등했다. 반면 MS는 1.31%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이란의 핵협상 재개 소식에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102.46달러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주 종가보다 85센트(0.8%) 하락한 가격이며 종가 기준으로는 최근 7주만에 가장 낮다.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배럴당 76센트(0.6%) 떨어진 122.670달러선을 보였다.
이란은 1년여 만에 서방국가들과 핵 협상을 재개하기로 결정했으며 외신들은 오는 14일 터키 이스탄블에서 협상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란 핵 위기의 평화적 해결 기대감에 유가는 약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