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중국 차기 지도자인 시진핑 중국 국가부주석과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회동했다.
두 지도자는 중국과 미국의 발전을 위한 협력 강화에 대해 의견을 함께 했다.
14일(현지시간) 신화통신 등 해외 주요 언론은 미국을 방문 중인 시진핑 중국 국가부주석이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만나 무역 불균형, 환율 등 양국 관계에서 이란, 시리아 등 국제 문제에 이르는 포괄적인 이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보도했다.
시진핑 부주석은 오바마 대통령의 지난 3년간의 집권 과정에서 중국과 미국의 관계 발전을 위해 기울인 노력을 높이 평가했으며 앞으로도 양국이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국제 사회 발전에 기여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중미관계에서 가장 민감한 사안으로 지적되는 대만 문제에 대해 미국이 중국과 함께 서명한 3개의 공동성명에 기초해 양안관계와 중미관계의 평화로운 발전을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오바마 대통령도 시진핑 부주석의 뜻에 화답하며 양국 관계를 유지 발전해 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G20을 기반으로 한 다자간 국제 매커니즘 속에서 이란 핵 문제, 한반도 문제, 시리아 사태와 같은 국제 현안을 해결하는데 중국이 큰 역할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다만 오바마 대통령은 "국력이 확대되는 만큼 그에 상응하는 책임도 따라야 한다"며 중국이 무역 불균형과 인권 문제에서 진전된 태도를 보여주기를 우회적으로 드러냈다.
한편 이날 시진핑 부주석은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과도 만나 "아태 지역의 평화와 번영은 양국의 이익에도 매우 중요한 문제"라며 "보호무역주의가 아닌 대화와 협력 등 평화적인 방법으로 양국의 갈등을 해소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시 부주석은 펜타곤을 방문해 리언 패네타 미국 국방장관과 면담을 갖고 '상호존중, 신뢰, 평등' 원칙 아래 군사 관계 발전을 이룩하자는 데에 의견을 모았다고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