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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동일본 대지진 이후 '휴업·폐업' 급증
입력 : 2012-02-14 오후 5:46:56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지난해 3월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의 여파로 일본에서 휴업과 폐업을 신고한 기업 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일본의 민간 신용평가회사인 도쿄상공리서치의 조사 결과 지난해 기업의 휴업이나 폐업 신고 건수가 2만5000건에 달했다.
 
토모다 노부오 도쿄상공리서치 연구원은 "지난해 도산한 기업 수는 13년 만에 처음으로 1만3000개로 떨어졌다"며 "이 수치만 봐서는 일본의 기업 경기가 나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다만 그는 "휴업이나 폐업을 신고한 기업 수는 2만5000개로 도산 기업 수의 두배에 육박하며 크게 늘었다"며 "휴업과 폐업이 사실상 도산과 다름 없는 것을 고려할 때 기업 경기는 결코 개선된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는 지난해 3월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 이후 많은 기업이 경영에 어려움을 겪다가 도산 직전 청산하는 경우가 급증했기 때문이라고 도쿄상공리서치는 분석했다.
 
노부오 연구원은 "일본 정부가 최근 중소 기업의 자금난을 해소하고자 대출 상환 기간을 연장해 주는 법안을 시행했지만 사실상 임시 방편에 지나지 않아 근본적인 해결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420만개에 이르는 중소기업의 경영난이 해소되지 않는다면 더 많은 기업이 파산의 위기에 몰릴 것"이라며 "심각할 경우 매년 지금의 3~4배에 이르는 10만여개의 기업이 파산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진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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