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중국 차기 지도자로 확실시되는 시진핑 부주석이 오바마 대통령과 만나기 위해 워싱턴으로 떠난다.
13일 신화통신 등 중국 주요 언론은 시진핑 국가부주석이 14일(현지시간)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무역 분쟁, 시장 개방 등 주요 경제 현안을 이슈로 회동을 갖는다고 보도했다.
이 자리에서 시 부주석과 오바마 대통령은 지적재산권, 신에너지, 환경보호, 스마트 그리드, 항공 등 여러 영역에서의 협력을 논할 것으로 알려졌다.
추이텐카이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이번 시 부주석의 방미는 지난해 이뤄진 양국 정상들의 회담을 기반으로 한 것"이라며 "중국은 이번 방미를 통해 양국 관계가 한층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올해는 중국과 미국이 '상하이 성명' 채택 40주년으로 양국 관계 발전의 기념비적인 해다.
지난해 양국의 무역액은 4667억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의 대중 수출은 전년보다 20% 증가한 1222억달러를 기록하며 중국의 2대 무역 파트너로 성장했다.
그러나 눈부신 무역 발전 이면에는 분쟁도 끊이지 않았다. 특히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양국은 자국의 경제 보호를 위해 각종 보호무역 조치를 발표하며 무역 마찰을 야기했다.
대표적인 사례로 중국의 희토류 수출제한, 하이테크 기술 수출제한, 미국의 중국산 태양광 제품 반덤핑·반보조금 조사 등이 있다.
시진핑 부주석은 이번 미국 방문에서 그간 있었던 무역 분쟁에 대한 해결점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추이 부부장은 "중국 경제발전과 국민 생활개선에 필요한 상품에 대해서는 미국에서의 조달도 고려하고 있다"며 "미국의 중국 하이테크 제품에 대한 수출제한, 중국 기업의 미국 투자 장벽 등 양국 무역 발전을 저해하는 장애물이 사라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바이밍 중국 상무부 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중국과 미국의 상호 시장 개방을 확대하는 것은 양국 경제 발전 목표에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우선 경제 회복기에 있는 미국에게 중국은 수출 확대를 위한 최대 시장이며 경제 발전방식을 전환하고자 하는 중국에게 미국은 수준 높은 기술을 선보이고 제품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주요 판매 루트라는 것이다.
이 밖에 시진핑 부주석은 방미기간 중 아이오와를 방문해 농산물 무역에 관한 논의도 진행할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