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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로 내몰리는 日 노동자..엔高에 기업들 대규모 감원
日 기업들 잇따라 감원 계획 발표
입력 : 2012-02-03 오후 1:56:41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엔화 강세로 실적 악화에 시달리고 있는 일본 기업들이 군살 빼기에 나섰다. 이에 따라 수 천명의 노동자들이 직장을 잃고 길거리로 내몰리고 있다.
 
3일 주요 외신은 '주식회사 일본'이 비용 절감을 위해 대규모 감원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소니와 도시바에 부품을 공급하는 반도체 제조업체 숨코는 1300명의 직원을 해고할 것이라 발표했고, 자동차 앞유리를 생산하는 일본 판유리 주식회사는 3500명을 감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일본 전자업체 NEC는 지난달 일자리 1만여개를 줄이겠다고 공개했다.
 
최근 소니, 샤프, 캐논 등 일본 주요 기업은 잇따라 수천억엔에 이르는 영업 손실을 공시했다. 이들은 모두 입을 모아 엔화 강세가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달러대비 엔화 가치는 7% 가량 올랐다.
 
이들 기업은 실적 부진에서 벗어나기 위해 해외 생산량을 줄이는 한편 부품공급업체에 비용을 낮춰줄 것을 요구했다. 이런 상황이 결국 규모 감원 사태로 이어졌다.
 
아키노 마츠시게 이치요시 투자운용 펀드매니저는 "소니 같은 대기업이 타격을 입으면 산업 사슬 전체가 위기에 처한다"며 "엔고가 일본 제조업 기반을 흔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나가하마 토시히로 다이이치 생명보험 연구소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달러당 75엔 수준에 머물고 있는 지금의 환율로는 어떤 일본 기업도 이익을 낼 수 없다"며 "현재 우리는 2차대전 이후 최악의 재난에 직면했다"고 진단했다.
 
한편 지난 31일 발표된 일본의 12월 실업률은 전월보다 1%포인트 높아진 4.6%를 기록했다. 지난 5년 동안의 평균치 4.4%를 소폭 상회한다.
 
김진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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