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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 기구개편설 내부도 ‘촉각’
방송정책 분리 가능성, 과장급 인사 전보 앞두고 내부 어수선
입력 : 2012-02-02 오후 3:07:43
[뉴스토마토 김원정기자] 최시중 위원장의 사퇴로 방송통신위원회의 기구 개편설이 수면위로 떠오르면서 내부도 촉각을 세우고 있다.
 
지난 17대 대선을 전후해 구 방송위원회와 정보통신부를 융합하는 과정에서 구성원들 사이에 진통을 겪을 바 있듯, 이번에는 4년 만에 방송과 그 이외 영역을 분리해야 한다는 여론이 대두됨에 따라 업무에 집중하기 힘들다는 이야기가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특히 방송정책국의 경우 윗선에서 비공식적으로 조직이 분리ㆍ운영될 것에 대비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왔다는 전언이다.
 
지난 연말 본격 제기된 기구 개편설 자체가 조직의 무능을 방증하는 데다 연초부터 잇단 비리 의혹에 떠밀려 기구 수장을 공석으로 두게 되면서 방통위는 조만간 다가올 과장급 인사를 앞두고 여러모로 어수선한 분위기다.
 
방통위의 기구개편설은 최시중 체제의 1ㆍ2기 위원회가 정치적 목적 아래 방송정책만 집중한다는 비판에 무게가 실리면서 대두됐다.
 
이에 더해 정부부처 가운데 유례없이 ‘합의제’를 도입해 조직을 운영했지만 취지를 살리지 못해 ‘실패한 실험’이라는 평이 지배적이다.
 
이런 분위기에서 여야 모두 새로운 정보ㆍ통신 정책을 담당할 컨트롤 타워가 필요하다는 입장이고 학계와 시민단체는 방송만 분리해서 별도 독립기구를 만드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관련, 언론연대와 언론노조 등은 방통위 개편에 대한 기본 입장을 오는 7일 발표한 뒤 범야권 진영의 선거의제로 적극 밀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방통위를 둘러싼 외부의 싸늘한 시선과 별개로 내부는 이번 사태에 의외로 무덤덤하다는 반론도 있다.
 
방통위 관계자는 “과거 방송위에서 방통위로 개편될 때 느꼈던 위기감과는 내부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면서 “신경은 쓰이지만 기구 개편 과정에 우리 목소리가 반영되거나 우리가 뭘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기본적으로 방통위는 '공무원 조직'이라 어떻게든 되겠지 하는 생각이 많다”고 말했다.
 
김원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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