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소비자심리지수(CSI)가 2개월 연속 기준치에 미달하는 등 소비자들의 체감경기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상승 압력이 소폭 둔화된 반면 2개월 연속 하락하던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상승 전환됐다.
27일 한국은행이 지난 12일부터 19일까지 전국 56개 도시 2032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1월 소비자동향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는 전월대비 1포인트 하락한 98을 기록했다. 2개월 연속 기준치를 밑돈 것이며 지난해 3월 98을 기록한 이후 10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소비자의 체감경기를 반영하는 소비자심리지수(CSI)는 기준치인 100을 밑돌면 경기를 나쁘게 보는 응답자가 더 많다는 뜻이며 100을 웃돌면 그 반대다
CSI를 구성한 지수가 전반적으로 하락한 가운데 현재경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가장 크게 악화됐다.
현재경기판단CSI와 향후경기전망CSI는 각각 65와 76으로 전월대비 3포인트, 2포인트 떨어졌다.
물가수준전망CSI와 금리수준CSI는 각각 144와 117을 기록해 전월보다 2포인트, 1포인트 하락했다.
이에 따라 현재생활형편CSI와 생활형편전망CSI도 각각 83과 90으로 전월대비 2포인트, 1포인트 낮아졌다. 가계수입전망CSI는 전월과 동일한 95를 기록한 반면 소비지출전망CSI는 106으로 전월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자산 가치에 대한 전망도 악화됐다. 금융저축가치전망CSI와 주식가치전망CSI가 각각 1포인트, 2포인트 하락한 95와 91을 기록했다. 토지·임야가치전망CSI도 1포인트 하락한 99를 기록한 반면 주택·상가가치전망CSI는 전월과 동일한 102를 기록했다.
현재 가계부채CSI는 107로 전월과 동일한 반면 가계부채전망CSI는 105로 전월보다 1포인트 올랐다.
한편, 응답자들이 예상하는 앞으로의 1년간 물가상승률인 기대인플레이션은 전월대비 0.1%포인트 오른 연평균 4.1%를 기록했다.
또 물가가 4.0%를 초과해 오를 것으로 보는 비중은 56.1%로 전월대비 4.6%포인트 증가했다. 3.5~4.0% 사이에서 오를 것으로 보는 응답자 비중은 17.9%로 전월대비 4.4%포인트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