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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빨간불'..작년 실질GDP 3.6%↑
4분기 유럽발 재정위기 소비심리 위축..내수·수출 동반 '부진'
입력 : 2012-01-26 오후 12:00:00
[뉴스토마토 명정선 박승원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경제가  전년대비 3.6% 성장하는데 그쳤다.또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은 전기대비 0.4% 전년대비 3.4% 성장했다.
 
유럽발 재정위기를 비롯한 글로벌 불확실성으로 내수가 위축된 데다 성장 동력이었던 수출 마저 크게 둔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질GDP 3.6% 성장..전망치 '하회'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1년 4분기 연간 국내총생산(속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은 3.6%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10년 6.2% 성장 이후 절반 가까이 떨어진 것이며 한은이 지난해 12월 전망한 성장률 3.8%보다도 0.2%포인트 낮은 수치다.
 
한은은 지난해 민간소비와 설비 및 건설투자 등 내수가 부진한 가운데 수출 마저 크게 둔화되면서 경제성장이 주춤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해 민간소비는 2.2%(전년대비) 늘어나 전년 4.1%에 비해 절반 가까이 줄었다. 설비투자는 3.8%로 전년 25.0% 성장에서 큰 폭으로 감소했다.
  
건설투자는 마이너스 6.5% 성장해 전년에 이어 마이너스 성장을 지속했다. 수출은 10.0% 성장을 기록해 전년 14.5% 이후 둔화됐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7.1% 증가했고 전기가스.수도업 3.4%, 서비스업 2.6%, 농림어업 -1.0%, 건설업 -5.6%으로 집계됐다.
 
국민의 호주머니 사정을 가늠할 수 있는 실질 국내총소득(GDI)는 전년대비 1.1% 증가했다. 2010년 6.0%에 비해 6분의1수준으로 추락했다.
 
국제유가가 상승함에 따라 실질 무역손실 규모가 늘어나 국내총소득이 경제성장률을 밑돌았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김영배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지난해 물가상승률이 4%였다는 점을 고려할 때 실질 GDI가 실질 경제성장률에도 못 미치는 1.1% 수준이라는 것은 결국 가계가 실제로 느끼는 성장은 더욱 악화됐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4분기 유럽 재정위기 직격탄..내수·수출 '동반침체'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은 전기대비 0.4%, 전년대비 3.4%성장에 그쳤다.
 
민간소비와 설비 및 건설투자 등 내수가 크게 위축된 데다 수출마저 감소로 전환한 영향이 컸다.
 
실제로 지난해 4분기 설비투자와 민간소비는 전기대비 5.2%, 0.4% 각각 감소했으며 수출은 같은기간 1.5% 줄어 들었다.
 
김 국장은 "작년 4분기에는 자동차 등 내구재 소비가 위축됐고, 온난화 영향으로 의류소비도 저조했다"며"유럽발 재정위기의 영향이 예상보다 국내 설비투자나 소비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유럽발 재정위기 등 대외 불안요인의 영향에서 우리 경제가 어느 정도 벗어날 것인가가 올 1분기 경제 성장을 좌우하는 열쇠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토마토 명정선 기자 cecilia1023@etomato.com
박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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