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한국은행은 11일 국내 경기가 장기추세 수준에서 횡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은은 이날 국내외 경제동향 보고서를 통해 "우리 경제가 장기추세치 수준의 성장세를 보이겠지만 유럽의 국가채무 문제로 하방리스크가 우세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달 기준금리를 연 3.25%로 유지하기로 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9월 중 소매판매는 내구재와 비내구재 모두 줄어들면서 8월 -0.2%에서 9월 -3.2%로 감소했다. 설비투자도 일반기계류, 정밀기기 등 기계류를 중심으로 감소(8월 1.8%→9월 -2.0%)했다.
반면 건설기성액은 건축을 중심으로 증가(8월 0.9%→9월 3.8%)했다.
생산 측면에서는 9월중 서비스업이 전월대비 감소했으나 제조업은 증가했다.
8월중 서비스업 생산은 도소매, 금융·보험, 출판·영상·방송통신 등이 부진해 8월 0.5%에서 9월 -1.6%로 감소했다. 제조업 생산은 반도체·부품, 비금속광물 등을 중심으로 증가(8월 -2.0%→9월 1.1%)했다.
결국 전년동월대비로는 투자지표가 감소했지만 소비와 생산 지표들은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대외 경기 상황은 낙관하기 힘든 상황이다.
한국은행은 "앞으로 우리경제는 장기 추세치 수준의 성장세를 보이겠지만 성장경로의 상·하방리스크에 있어서는 유럽 국가채무 문제 등으로 인한 하방리스크가 우세하다"며 "소비자물가는 농산물가격이 하락하면서 상승압력이 줄어들겠지만 근원인플레이션은 높은 기대심리로 오름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