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미애기자] 이국철 SLS그룹 회장이 신재민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에게 줬다는 2000만원 상당의 백화점 상품권은 검찰 조사 결과 SLS그룹 관계자가 사적 용도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심재돈 부장검사)에 따르면, 이 회장이 신 전 차관에게 건넸다고 주장한 5000만원 상당의 백화점 상품권 중 2000만원어치에 대해 상품권 번호를 추적한 결과, 신 전 차관과 무관한 SLS관계자가 이 회장으로부터 직접 받아 물품을 구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이 회장으로부터 백화점 상품권을 받아 썼다는 SLS그룹 관계자를 불러 이 같은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은 "2008년 추석과 2009년 설 연휴를 앞두고 신 차관이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과 임재현 청와대 정책홍보비서관, 그리고 기자들에게 상품권을 줘야겠다'고 해서 각각 3000만원과 2000만원어치 상품권을 전달했다"고 지난달 22일 주장했다.
검찰은 그러나 나머지 3000만원어치의 상품권에 대해서는 이 회장이 구매내역 자료를 제출하지 못하고 있어 추적은 물론 구입 여부도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