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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관 마약류 약물관리 `허술`
이낙연 의원 "의약품 보관함 CCTV 설치 의무화해야"
입력 : 2011-09-26 오후 2:50:30
[뉴스토마토 조필현기자] 병원내 마약류 약물 관리가 허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이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민주당 이낙연 의원에서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매월 1건 꼴로 병원 내 마약류가 분실, 도난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병원들이 신고를 꺼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신고되지 않은 사건은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병원내 마약류 외부 유출 건수는 2008년 13건, 2009년 15건, 지난해 12건으로 매년 줄어들지 않는 추세여서 철저한 관리가 시급하다.
 
올들어서는 7월말까지 3건의 사고가 발생했는데 그 가운데 지난 7월4일 인천의 H병원에서 발생한 사건은 충격적이다.
 
이날 오전 7시30분 병원 수술실에서 간호사 A씨가 사망한 채 발견됐다. 숨진 간호사의 가방에선 외부유출이 금지된 마약류 마취제가 발견됐다.
 
숨진 간호사가 임의로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PCA(통증조절장치)에는 사망자의 필체로 펜타닐 7앰플이 들어있다고 표시돼 있었다.
 
펜타닐은 수술 후 환자나 암 환자의 통증을 경감할 때 사용하는 합성 마약 진통제로 모르핀 보다 50배 이상 강력한 마약효과를 지녔다.
 
의료기관 종사자들의 약품관리 등에서 문제점이 고스란히 드러난 사건이다.
 
이낙연 의원은 "의료기관 종사자의 책임을 엄격히 규정할 필요가 있고, 특히 종사자 고의에 대해선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며 "의료진이나 환자들은 마약류 진통제를 빼낼 수 있다는 유혹에 빠지기 쉽기 때문에 마약류 진통제 보관함 앞에는 CCTV를 반드시 설치하도록 의무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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