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은혜기자] 아시아증시 대비 한국 증시의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한달 간 글로벌 주요국 증시의 수익률을 보면 (MSCI국가별 달러환산 지수 기준)한국이 -23.4%로 가장 낮았다. 우리 증시는 유동성이 좋기 때문에 내릴때나 오를때 탄력이 좋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왕 나올 것이라면 강력한 반등이 나오리라 기대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러나 증권사 시각은 긍정적이지만은 않다. 공포지수(VIX)의 수준이 낮아지는 것이 반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벤 버냉키 연준의장의 잭슨홀 연설이나 버락 오마바 대통령의 경기부양책은 여전히 기다려지는 카드다.
▲ 하나대투증권연구원 = 아시아 시장이 유럽이나 미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펀더멘털이 양호한 것은 사실이나 해외자금의 이탈 가능성을 안고 있다는 점에서 수급은 여전히 불안정한 상황
유럽내부의 자금시장 경색은 2010년 그리스 재정위기보다 나쁜 상황이며 이것이 정
치적 문제와 함께 결부되어 있다는 점에서 해결점 예측도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안전자산 선호도를 가늠해줄 스위스 프랑의 흐름이 중요하며 동시에 위험지표의 대명사인 VIX의 수준이 낮아지는 것이 반등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여전히 시장은 안전운행이 필요하다.
▲ 동양종금증권연구원 = 글로벌 증시 변동성 확대 원인은 실물지표와 심리지표 간의 괴리 확대라고 봄. 미국 제조업 및 소비자 체감경기는 급랭한 반면 산업생산 및 경기선행지수와 같은 실물 지표 견조한 흐름 유지되고 있다. 증시의 변동성 감소를 위해서는 심리 안정이 필수적인데 투자심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두 가지 이벤트에 관심이 필요하다. 금요일 벤 버냉키 연준의장의 잭슨홀에서의 연설. 3차 양적완화 QE3 보다는 차선책을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 다음달 초 오바마 대통령 고용시장 안정책 발표 기대를 검. 가장 취약한 고용시장 활성화 정책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 우리투자증권 연구원 = 주요 선진국들의 더블딥 우려와 투자심리의 쏠림현상이 여전히 주가 반등을 가로막는 요인이 되고 있다. 하지만 한편으로 향후 경기에 대한 불투명성이 높아질수록 금융시장 안정과 경기를 부양하기 위한 주요국들의 노력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최근의 주가 급락으로 가격메리트가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현수준에서 주가가 추가 하락하더라도 그 폭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된다. 주식시장 전체는 물론 일부 업종 및 종목별 밸류에이션을 살펴본 결과 실적대비 저평가 차원을 넘어 자산가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종목들이 늘어나기 시작한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수의 추가 하락보다는 하방경직성이 점차 강화될 수 있기 때문에 종목별 대응에 있어서도 자산과 수익 가치대비 절대 저평가 종목 중에서 최근 하락폭이 컸던 종목군의 저점매수 기회를 노려라.
▲ IBK투자증권 연구원 = 미국의 경기둔화와 유럽의 재정위기 여파로 약세장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 증시의 수익률이 특히 저조함에 따라 낙폭과대에 따른 투자 메리트가 부각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형성되고 있다. 그러나 글로벌 주요국 증시와 경제 상황을 감안했을 때 한국 증시가 현재 상황에서 투자 매력이 높지는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현재 글로벌 증시 중 투자 매력이 가장 높은 곳은 인도네시아라고 생각한다. 인도네시아 경제가 내수 의존도가 높은 만큼 글로벌 경기둔화 타격이 다른 아시아 국가와 비교해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뉴스토마토 이은혜 기자 ehl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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