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미애 기자] 김준규 검찰총장(56·사법연수원 11기)이 4일 검·경 수사권 조정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하면서 차기 총장후보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김 총장은 이날 오후 2시30분 서울 서초동 대검 청사 8층 회의실에서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기 전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사태는 대통령령이냐 법무부령이냐의 문제라기보다 사태의 핵심은 ‘합의의 파기’에 있다”며 “약속은 지켜져야 하고 일단 합의가 이루어졌으면 그대로 이행돼야 한다. 합의가 깨지거나 약속이 안 지켜지면 책임이 따라야 한다”고 사퇴 입장을 밝혔다.
김 총장은 이날 간부회의가 끝나면 곧바로 휴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을 방침이며 사표가 수리된 후 퇴임식을 가질 예정이다.
차기 총장 후보로 연수원 13기인 차동민 서울고검장(52)과 한상대 서울중앙지검장(52), 박용석 대검 차장(56), 14기 노환균 대구고검장(54) 등이 거론되고 있다.
차동민 고검장은 경기 평택 출신으로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으며 22회 사법시험을 거쳐 검찰에 입문했다. 대검찰청 차장에 올랐다가 올해 2월 서울고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합리적이고 신중한 성품의 소유자이며, 깔끔하고 치밀하게 업무를 처리한다는 평이다. 대검 공보관도 지내 폭넓은 시야를 갖고 있다는 평가도 받아왔다.
서울 출신으로 보성고와 고려대를 졸업한 한상대 지검장은 23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검사가 됐다. 서울고검장으로 있다가 올해 2월 이례적으로 서울중앙지검장에 임명됐다. 소탈하고 호방한 성격으로 업무처리가 시원시원하면서도 치밀하고 합리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 군위 출신인 박용석 차장은 경북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23회 사법시험을 거쳐 검찰에 입문했다. 대검 중수부장, 부산지검장, 법무연수원장 등을 거쳐 올해 2월 대검 차장에 올랐다. 부드럽고 온화한 성품으로 업무처리가 치밀하고 매사 원칙을 강조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북 상주 출신으로 대구 대건고와 고려대 법대를 졸업한 노환균 고검장은 24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오랜 공안업무 근무 경험으로 상황분석 및 정책판단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뉴스토마토 김미애 기자 jiiro@etomato.com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