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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기계노조, 사업장 개별파업 전환
정부의 표준계약서 조기 정착 의지 확인...상경투쟁 취소
입력 : 2008-06-17 오후 3:54:58
[뉴스토마토 박은영기자] 민주노총 산하 건설기계노조가 17일 오후로 예정된 상경투쟁을 취소하고 18일부터 사업장별 파업으로 전환한다.
 
16일 동시 파업에 들어간 한국노총 건설기계노조도 17일 오후 파업을 취소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건설기계노조는 17일 오전 과천 정부종합청사에서 국토해양부 권도엽 제1차관과의 면담을 갖고, ‘건설기계임대차 표준계약서 조기 정착유가 급등에 따른 부담 완화 방안등 그동안 실무 협상에서 요구했던 사항을 다시 전달했다. 또 산재보험 적용과 다단계하도급 문제 개선 등도 요구했다.

이에 대해 권 차관은 표준계약서 활성화와 유류 직접 지급 등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나가고 지방자치단체가 철저히 감시하도록 하도록 하는 한편 노조의 요구가 건설현장에 정착될 때까지 전력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

권 차관은 또 파업으로 인해 현장의 어려움이 있는 만큼 조속히 현장에 복귀해 줄 것을 촉구했다
.

노조는 정부의 표준계약서 조기 정착 의지는 확인됐다고 보고 있으나 현장에서 계약서가 준수되는 것이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

그러나 유가급등에 따른 부담과 관련해서는 관급공사의 경우 경유를 직접 공급하는 방안이 실효성있게 추진되면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지만 전체 공사의 60%를 차지하는 민간공사와 관련해서는 정부가 뾰족한 방안을 제시하지 않았다며 불만이다
.

노조는 일부 부족한 점이 있지만 정부의 약속이 앞으로 현장에서 얼마나 지켜지는 지가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이날 오후 전문건설협회 방문 계획을 취소하고 18일부터는 현장에 복귀해 현장별 파업을 벌여나가기로 했다.
 
뉴스토마토 박은영 기자 pparae@etomato.com
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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