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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산협-금감원, PG사 부정결제 대응협의체 출범
입력 : 2026-07-16 오후 3:24:57
[뉴스토마토 신수정 기자] 금융감독원과 한국핀테크산업협회가 온라인 부정결제 금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전자지급결제대행(PG)업권과 공동 대응 체계를 구축합니다. 최근 챗GPT 유료 멤버십 무단 결제 등 개인정보 탈취를 악용한 부정결제 사례가 잇따르면서 업계 차원의 보안 강화와 소비자 보호 체계 마련에 나선 것입니다.
 
금감원과 핀산협은 15일 서울 여의도에서 주요 PG사와 금융보안원, 보안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온라인 부정결제 대응협의체'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협의체는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과 자금세탁방지(AML) 등 2개 분과로 운영됩니다. 네이버파이낸셜, 카카오페이, 비바리퍼블리카, 당근페이, 헥토파이낸셜, 쿠콘 등 주요 PG사가 참여하며, 금융보안원과 보안 분야 전문가들이 외부 자문위원으로 활동합니다.
 
협의체는 이달부터 오는 10월까지 업권별 부정결제 사례를 공유하고 주요 취약점과 대응 방안을 점검할 계획입니다. 이를 토대로 하반기 중 '부정결제 예방·대응 표준 실무지침' 초안을 마련한 뒤 업계 의견수렴을 거쳐 오는 11월 최종 지침을 확정할 예정입니다.
 
최근 온라인 결제와 간편결제 이용이 늘면서 개인정보 유출이나 계정 탈취를 통한 부정결제 피해도 함께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금융회사 FDS를 우회한 이상거래가 PG사 단계에서도 제대로 차단되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하면서 결제 과정 전반의 보안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습니다.
 
이종오 금감원 디지털·IT 부원장보는 "온라인 결제가 일상화된 가운데 부정결제로 인한 소비자 피해가 반복되고 있는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며 "PG사 등이 이용자 편의성과 수익 확대에만 치중해 부정결제 사고를 방치한다면 결국 이용자 피해로 이어져 시장 신뢰를 잃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금융회사 FDS가 걸러내지 못한 이상거래를 PG사도 차단하지 못해 사고로 이어지는 구조적 취약점이 있다"며 "협의체를 중심으로 실효성 있는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업권 전체가 공동 대응하는 협력 체계를 정착시켜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김종현 협의체 공동위원장 겸 한국핀테크산업협회장은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안전한 온라인 결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업계의 책무"라며 "고도화·지능화되는 부정결제 수법은 개별 회사의 대응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업계가 공동으로 실효성 있는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협의체가 형식적인 논의에 그치지 않도록 현장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고 업계가 즉시 적용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외부 자문위원으로 참여한 고철수 한국금융범죄예방협회 부회장은 "FDS와 AML 등 컴플라이언스 대응 과정에서 축적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현장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응 방안 마련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금융감독원 본원. (사진=뉴시스)
 
신수정 기자 newcrystal@etomato.com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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