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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금융, 예별손보 인수 목전
입력 : 2026-07-13 오후 3:45:56
OK금융그룹이 예별손해보험의 새로운 주인으로 사실상 확정됐습니다. 저축은행과 캐피탈을 중심으로 사업을 키워온 OK금융이 보험업까지 품게 되면서 종합금융그룹으로의 외형 확장에 한 걸음 더 다가선 모습입니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예금보험공사는 지난 10일 예별손해보험 공개매각 재입찰 결과 오케이넥스트(OK금융그룹)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습니다. 예보는 향후 배타적 협상 기간을 거쳐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는 절차를 밟을 예정입니다. 협상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연내 매각 작업도 마무리될 가능성이 크다고 관측됩니다. 
 
이번 매각에는 OK금융을 비롯해 한국투자금융지주, 흥국화재, JC플라워 등이 참여했는데요. 예보는 법령상 인수 요건 사전심사와 자금지원요청액, 계약이행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OK금융을 가장 적합한 인수 후보로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업계가 이번 거래를 주목하는 이유는 보험업이 금융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완성하는 핵심 축으로 평가받기 때문입니다. 보험사는 장기 계약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보험료 수입과 운용자산을 확보할 수 있어 기존 금융계열사와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됩니다. 새로 보험사를 설립하는 것보다 기존 계약과 영업망을 한 번에 확보할 수 있다는 점도 인수 매력으로 꼽힙니다.
 
예별손보는 지난 2022년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된 MG손해보험의 보험계약을 이전 받아 설립된 가교보험사입니다. 현재 약 122만건의 보험계약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인수가 마무리되면 계약자 보호와 경영 정상화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OK금융은 부실 금융사 정상화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최윤 회장은 2014년 예주저축은행과 예나래저축은행을 인수해 현재의 OK저축은행으로 성장시켰고, 이후 한국씨티캐피탈을 인수해 OK캐피탈을 출범시켰습니다. 인도네시아와 캄보디아 등 해외 시장으로도 사업을 확대했으며, 2023년에는 금융당국과의 약속에 따라 대부업에서 완전히 철수하며 제도권 금융 중심의 사업구조를 완성했습니다.
 
다만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곧 인수 완료를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본계약 체결 이후 금융당국 승인과 자본 확충, 지급여력(K-ICS·킥스) 개선 등의 절차가 남아 있습니다. 
 
OK금융 관계자는 "예별손보의 안정적인 정상화와 계약자 보호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수가 최종 마무리되면 OK금융은 저축은행과 캐피탈에 이어 보험업까지 갖춘 종합금융그룹 체제를 구축하게 됩니다.
 
최윤 OK금융그룹 회장과 OK금융그룹 간판. (사진=OK금융그룹)
 
신수정 기자 newcrystal@etomato.com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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